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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K팝 신한류 신드롬, ‘방탄소년단’
[[제1626호]  2019년 1월  12일]


한국은 글로벌 문화외교사절단방탄소년단 보유국’이다. 지난해 9월 제73 UN총회 연설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청년들을 향해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당신의 피부색이 무슨 색이든, 당신의 성별이 무엇이든 당신의 목소리와 신념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되찾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너무나 감동적이며 진솔하게스스로를 사랑하세요(Love yourself)’라고 표현해서 큰 울림을 주었다. 방탄소년단(BTS)은 세계적 톱스타들만 공연한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공연티켓을 20분 만에 매진시켰고 ‘BTS빌리지’로 불리는 텐트촌이 등장했으며 뉴욕지하철 당국이 열차 추가 편성 및 급행열차 운행을 하기도 했다. 4만이 넘는 관중들이 3시간여 공연시간 내내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떼창’을 했다. 비틀스의 1965년 뉴욕 공연을 당시 언론들이영국의 침공(British Invasion)’이라고 보도했듯이 방탄소년단의 뉴욕공연은 ‘K팝의 침공(K-POP Invasion)’의 주인공이 되어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에는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4개국서 10만 관객을 모아 북미 못지않은 뜨거운 신드롬을 보여주었다. 영국BBC “21세기 비틀스이자, 세계적 팝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비틀스가 자유를 갈망했던 청춘의 희망이었다면 BTS는 자신의 길찾기를 두려워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동반자”라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날아오는 총알을 막듯이 청년들에 대한 편견과 억압을 음악으로 막아내겠다는 방탄의 의미에 맞게 신세대와 교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사 주간지 ‘TIME’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로 선정되어 표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한글과 한류를 확산시키는 등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선정된 방탄소년단은 한글로 된 가사로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고, 빌보드 핫 200위에서 1, 전 세계 구글 트렌드 검색 1, 트위터 팔로워 1500만에 이미 5억 뷰가 넘는 ‘DNA’를 필두로마이크 드롭 리믹스’까지 4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 5편을 보유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가 하늘을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경쟁력은 무엇인가? BTS의 노래가 글로벌 팬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이유는 멤버들 각자 성장 과정의 아픔과 고민을 자신들의 노래와 춤으로 헬조선을 외치며 수저 타령하는 N포 세대 또래집단 목소리를 대변하여 고민과 희망 등 동시대의 시대정신을 담아냈다. 이것은 스마트폰에 기반한 새로운 매체를 공유하는 신세대가진정성과 커뮤니케이션’으로 문화 생성과 소비의 강력한 축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문화의 힘은 자동차의 수출 실적과는 다르다고 하지만 올 BTS의 예상수입은 2300억 원, 영업이익은 830억원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조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대당 이익은 101만원이므로 결국 청년 7명이 현대차 8만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달러벌이를 한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월 발표한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쭉 유지한다면 향후 5, 2023년까지 유발경제효과는 총 56 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BTS는 걸어다니는 대기업인 셈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신드롬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일부에서 그들의 음악 역시 청춘들의 감성을 철저하게 소비화 시킨 상품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그들의 메시지가 담고 있는자기애적 인본주의’ 메시지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전 세계 수많은 청춘들이 방탄소년단의 메시지, 세계관에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날지 못하면 뛰고, 뛰지 못하면 걷고, 걷지 못하면 기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을 하건 당신은 반드시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Not Today>에 쓰인 마틴 루터 킹의 결연한 다짐처럼. 외신도 방탄소년단을 비틀스와 비교하여그 어떠한 것도 그들의 승승장구를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상인 장로<고암경제교육연구소장 •  안동 지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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