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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8호]  2019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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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고난주간을 보내며
[[제1637호]  2019년 4월  13일]


고난주간이 되면 마음부터 겸허해진다그리고 되살아나는 성경의 인물들이 있다모세의 고난엘리야의 차라리 죽고 싶은 절망세례 요한의 광야에서 맞이하는 고통옥중에서 받는 바울의 고난그리고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셔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던 고난들이다그리고 올해는 또 한 사람을 떠올려 본다도서(섬 지역)의 복음전도자섬 선교의 어머니요백합화처럼 피었다 증도 백사장에서 공산군에 찢기어 온 세상에 향기를 발하고 죽어(1950105끝나는 줄 알았던 문준경 전도사님을 고난주간을 앞두고 떠올려 본다그 향기 무덤 속에 묻혀 사라진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50년 만에 드러내 놓으니 향기 진동하여 많은 사람들이 취해 다시 생기를 얻는 계기로 삼고 있다

1935년 우상의 땅이요 소돔과 고모라 같은 증도 땅에 교회가 세워졌다증동리교회다이 때는 시기적으로 일제강점기였다오지 섬까지 착취를 목적으로 일본 경방단이 증도에 들어왔고 증동리교회를 빼앗고 교인들을 해산시켰다무려10년 동안이다. 1945815일 해방과 함께 교회를 되찾는 듯 했으나 일본(경방단)은 교회와 땅을 국가에 넘기고 떠났다적산가옥처럼 교회와 땅이 국유지가 된 것이다그리고1950625일 민족상잔의 비극을 당하게 된다또 다시 교회는 공산군이 장악하게 된다그리고1950105일 문준경 전도사님을 체포하고 새끼줄에 묶어 터진목 백사장으로 끌고 간 것이다죽음의 순간에도 당신을 살려달라는 호소가 아니라내 딸 같은 백정희 전도사는 살려달라”, “우리 성도들은 죽이지 말아 달라”며 마지막 호소는나는 너희 손에 죽지만 너희도 예수 믿으라”였다

문준경 전도사님이 공산군에게 순교당한 죄목은새끼를 많이 깐 씨암탉이니 죽이라”였다왜 하필 육신의 자녀가 없던 여인에게 새끼를 많이 낳았다고 하였을까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런데 주님이 주신 음성은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닭은 새끼를 낳는 것이 아니라 알을 낳는다그 알을 다른 씨암탉이 날개 아래21일 동안 품으면 병아리가 되어서 나온다그런데 알을 품은 씨암탉이 하는 행동을 살펴보면 첫째알을 품고 있는 동안에는 계속 알을 전후좌우로 부리를 가지고 굴린다는 사실이다그렇게 하는 이유는 알을 살리기 위해서다.가만히 놔두면 알이 썩으니까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에서40년을 굴렸던 것이다씨암탉이 두 번째로 하는 행동은 품고 있는21일 동안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모이도물도 먹지 않고 오로지 알만 품고 있다이 역시 알을 살리기 위해서이다알을 떠나면 죽으니까세 번째로 하는 씨암탉의 행동은 알을 품고 있을 동안에는 어떤 사나운 짐승이 와도 도망가지 않는다는 것이다다른 때는 고양이만 나타나도 혼비백산 도망을 가는데 알을 품고 있기에생명을 품고 있기에 사나운 짐승에게 나타나도 싸우고 알을 지킨다는 것이다그리고줄탁동시’알에서 병아리가 두 번 정도 톡톡 두드리면 오직 알을 품고 있던 씨암탉만이 그 소리를 알아듣고 타이밍을 맞추어서 밖에서 알을 깨어주는 것이다여기에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병아리는 죽는다너무 빨라도 늦어도 안 된다그래서 줄탁동시인 것이다문준경 전도사님이 일생을 그렇게 사신 것이다씨암탉처럼 다른 사람이 낳아놓은 알 같은 자녀들을 당신이 품에 품고 예수의 사랑으로 다시 거듭나게 하신 것이다그러니 순교당한 죄목이 정확하지 않은가그렇게 하나님의 계획(섭리안에서 순교의 길을 걸으신 문준경 전도사님이 순교당하신 지4개월 만에 증동리교회에서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뒷산에 무덤을 만들고40년 동안 오로지 증동리교회 교인들만1년에 한번 가서 추모예배를 드려왔다.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다시 한 번 순교의 영성이 필요하기에 드러나게 하셨다고난주간에 특별히 이곳을 찾는 교회들이 있다순교하시기까지 사역하시던 교회 교인들이 찾아오면 마치 전도사님께서고맙다” 하시는 것 같다


김상원 목사<증동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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