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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경건과 절제
[[제1644호]  2019년 6월  1일]


기독교회사에 다양한 경건주의 운동들이 나타났다유대의 하시딤운동은경건’이란 선한 의도로 출발했지만바리새파사두개파에세네파 등의 이질적 철학과 신앙으로 오히려 백성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중세 로마 가톨릭의 세속화에 대응하는 여러 갈래 경건주의 운동들도 있었다종교개혁 이후에도 교회가 말씀의 정통에서 멀어질 때마다 경건주의 운동들이 일어났다오늘의 한국교회는 재정적성적 타락교권 다툼과 분쟁이 세속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비판은 세상이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경건을 요구하다는 반증이다

그리스도인의 경건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는 신앙적 노력에서 시작된다딤전4:7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말씀하였다경건하려면 지속적인 신앙훈련이 있어야 함을 뜻한다훌륭한 운동선수는 한 가지 동작이나 패턴을 수천수만 번씩 반복해서 완성해가며 경지에 이른다박인비도김연아도손흥민도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세계적인 선수들이다그리스도인 역시 반복되는 영적 훈련으로 경건에 이를 수 있다경건생활의 최고 정점은 예배이다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데경건의 본질이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경건은 흉내로 이루어지지 않는다하나님께서는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셨다경건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능력이기에 경건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마땅히 그리스도인에게 경건훈련은 필수적이다.  

이 경건에는 필수적으로 절제가 담겨 있다절제는 흔히 물질적 척도에서 이야기되지만 마음과 말행동의 절제그리고 개인의 절제에서 공동체의 절제까지도 포함한다절제는 갈라디아서5:22-23에 나오는 성령의9가지 열매 중 마지막 열매이다사랑이 모든 은사 중 최고라면절제는 성령의 능력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왜냐하면 앞서8가지 성령의 열매가 잘 영글었어도 절제의 열매로 그것들을 적절하게 가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동양화에는여백의 미’가 있다거의 모든 동양화는 여백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메시지가 명료해지고 그림의 가치가 살아난다특히 적당한 여백은 보는 이에게 평안함을 가져다 준다신앙생활에서 절제는 동양화의 여백과 같다하고픈 말이나 행동을 절제하는 것도 메시지 전달의 기술이다.  

교회분쟁의 대부분이 언어의 절제가 상실된 데서 시작된다내가 말이나 행동을 절제하지 않으면 자칫 상대에게 심각한 영적정신적 피해가 가해진다.많은 교회공동체들이 절제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갈등과 분열의 상처를 입고 있다때때로 교단 총회나 노회또는 지교회의 회의에서 절제의 열매를 아쉬워할 때가 종종 있다목소리를 높이고 주장이 강한 소수가 회의를 주도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다수의 안타까움이다더러 동양화에서 보여 주는 여백의 미처럼잠시 내적 침묵말의 절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의 다른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려는 배려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경건의 완결 조건인절제’특히 말의 절제가 오늘의 한국교회에 너무나 절실히 다가온다영적 훈련을 통해 경건해지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위기의 한국교회에 거룩한 회복의 바람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위기의 벼랑에 선 한국교회가 지도자들이 절제의 영성으로 거룩해지며 한국교회를 성숙하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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