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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2020년 묵상! ‘깊은 데 가서 그물을 던져라…’
[[제1672호]  2020년 1월  11일]

중국 예수회 선교사판토하’의 저서칠극(七克),1616’의 서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대저 마음의 병()이 일곱 가지이고 각기 약이 있다그런데 그 약은 모두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쌓는 것<消舊積新>에 불과하다….’ 교만함()은 겸손으로질투()는 어짊과 사랑으로탐욕()은 베풂으로분노(忿)는 인내로욕심()은 절제로음란함()은 정결로게으름()은 부지런함으로 쇄신(새롭게)하라는7가지이다

본문7장은 그 구체적인 내용이며 제1장의 교만에 대한 설명은 이렇다. ‘색욕은 젊어서는 불같아도 늙으면 식고,분노는 참고 고요하면 물러나지만교만()은 한번 마음에 들어오면 언제 어디서고 붙어 다녀 몸이 늙어도 시들지 않는다(如色慾少則老則息如忿怒,忍則去靜則却.惟傲一納於心時處附着焉.身能老而傲不衰)’ 선교사판토하’는 교만을 가장 큰 쇄신 대상으로 지적했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그는 인류의 가장 잔악한 범죄 행위의 하나로 불리는아파르트헤이트’(흑백인종차별)에 맞서 평생을 투쟁했다투옥 기간만도 무려27여 년에 달했다그가 범죄자로 체포된 것은백인 전용’ 화장실에 들어간 실수 때문이었다이 하찮은 실수마저체포’라는 정치와 만나는 현실에서 그는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으로 산다는 것은 태어날때부터 정치화될 수밖에 없는 것”임을 통감한다이후 만델라의 삶(투쟁)은 인간을 억압하는 정치제도들을 정조준 했다

그러나 그 투쟁은 양심과 정의()와 사색이었다그런데도 그의 이 선()한 투쟁은27여 년의 긴 감옥살이로 이어졌다상상할 수 없는 악독이었다그러나 그가 석방 이후 보여준 모습은 진실과 화해의 놀라운 것이었다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오른 후 그의 행위에서 교만의 모습은 티끌만큼도 없었다그의 정치는 오직 깊은 내면(內面)의 것이었다그의 자서전자신과의 대화’ 내용이 그것을 증언한다자신을 향해서는 깊은 겸손깨달음으로 연결됐고타인과 세계를 향해서는 용서와 사랑으로 나타났다그것은 모골을 오싹하게 할 정도의消舊積新’이었다깊은 진실이었고 종교적 반열에 오를 정도의 영혼추구였다.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되면서 설치된진실과 화해 위원회’(1996.2.)는 인류의 양식을 드높였다위원회의 목적은 백인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점령한 후340여 년 동안 흑인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악독한 학살암살납치고문투옥에 대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적폐청산이었지만만델라 대통령은 그것을 철저히 규명하되 법적인 책임은 묻지 말고 사면하라고 지시한 것이다당연 잔인무도한 식민정책의 범죄자들을 법정에 세워 왜정의구현을 하지 않는냐?’는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이때 위원회의 의장인 투투 주교는 흑과 백의 손은 하나의 사슬에 묶여 있다는 만델라의 정치(집권)이념을 들어 설득했다감옥에서 보낸27여 년의 긴 세월을망각하지는 않되 미래를 위해 용서하는 불쏘시개로 삼겠다”는 만델라의 리더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평화를 낳는 명령이 된 것이다.

밤새 물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라”라고 예수가 말한다베드로가 겸손히 그의 말대로 하자 그물이 찢어지고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물고기가 많이 잡혔다(신약 눅5:4). 여기에서 우리 모두는 유념해야 한다당연하지만 예수가 가르친 그깊은 데 그물 던지기’는 어로기법(漁撈技法)이 아니었다는 점이다예수의 말씀은 인생의 내면에 대한 깊은 가르침이었다그래서 베드로는 물고기 낚는 물질의 어부에서 사람의 영혼을 낚는 어부로 전환된다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영혼에 그물을 던지는 사람이 되어 온 세상 사람을 새롭게(消舊積新)만들었다

2019정말 우리 정치권은 교만의 장()이었다입만 벌리면 상대방에 대한 비난·욕설난무였다개그맨 김○동의 우스꽝스러운 적폐청산 애국론강의(1시간여)에 천만여원을 주는 식의 꼴불견까지 횡행했다우물은 깊어야 존재가치가 있다조용히 샘물을 솟아내기 때문이다그래서 깊은 우물물은 믿고 마신다한국의 정치인들이여! 2020년 한국의 정치는‘消舊積新’되어 깊은 영혼이 솟구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그러면 이 땅에도 만델라식 정치가 펼쳐질 것이고 경제가 성장할 것이고 올바른 남북통일 방향도 찾아들 것이다.

주여! 2020년은 한국인 내면에서 깊은 사고(思考)와 기도가 분출되게 하소서!

 

김동수 장로

<관세사• 경영학 박사• 울산대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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