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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부단한 도전
[[제1674호]  2020년 1월  25일]

플라톤은국가론(Republic)’에서 평등사상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적 성격의 국가를 이상으로 보았다결국 그는 철학적 식견을 가진 현자가 통치력을 발휘하는 스파르타적 통제국가를 선호했다고 볼 수 있다이에 비해 아리스토텔레스는정치론(Politics)’에서 다수의 견해는 소수의 견해보다 합리적이라는 견지에서 자연법적이면서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의 국가를 선호했다고 볼 수 있다결국 그가 지향하는 이상국가는 개방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아테네를 지향하되중류계층의 생존권을 더 많이 확대하는 국가여야 한다고 보았다.

서양고대에서 중세시대로 넘어가는 게르만 민족 이동 시기에는 서구에 대혼란과 무질서시대가 초래되었다이 당시 살았던 성 어거스틴(St. Augustine, 354~430)은 지상의 국가는 생겼다 없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았다인간들에게 영원히 행복을 가져다 주는 국가는 지상국(地上國)이 아니라신국(De civitas Dei)’이라고 했다이런 사상은 서양 중세1천여 년 간을 이끌어가는 중심사상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세 말기200여 년 간의 십자군전쟁(1096~1270)후 중세 봉건사회가 붕괴되고 교황청을 비롯한 성당문화에 타격을 초래하고 혼란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그후 마키아벨리(Machiavelli)군주론(II Principe)’이 대두하고16세기부터18세기에 절대주의가 대두했다왕권신수설과 중세 봉건사회 청산을 주장하는 시민혁명이 대두했다그 대표적인 것이 영국의 청교도혁명(1642),미국독립혁명(1776), 프랑스혁명(1789)이다

이 중에서도 후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혁명이 프랑스대혁명이다이때 대두한 자유와 평등의 사상은 헤겔(Hegel)과 마르크스(Marx) 사상의 기저가 되어 전 세계에 파급되었으며코민테른(Comintern)을 통해 한반도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쳐 오늘의 남북 갈등의 원천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자유를 강조하는 헤겔주의(Hegelism)를 추구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평등을 강조하는 마르크시즘(Marxism)을 추구할 것인가의 체제 문제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자유를 강조하는 미국의 영향권에 설 것인가그렇지 않으면 평등을 강조하는 북한과 중국의 영향권에 편입될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북한은 중국을 지렛대로남한은 미국을 지렛대로 버티고 있다대한민국 국민들은 남북통일을 원하지만북한식 독재체제로의 통일을 바라는 국민은 주사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것이다그 이유는 평등을 강조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국가는 미래에 희망을 기대할 수 없는 국가 모형이라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광복 후 오늘날까지70여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알기 때문이다.

오늘날 자주 발생하는 미중 무역전쟁미국과 이란의 분쟁으로 세계 정세가 불안하다더욱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계속 자유민주주의체제 국가로 굳건히 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느냐의 문제다그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가고 있는 경향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그것이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이고 희망적이라면 몰라도북한과 같은 낙후된 독재체제를 지향한다면 이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이런 국가적 위기를 막을 힘은 오직국민의 힘’밖에 없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75년이 되는 해이다오늘날 우리나라는 외적으로는 핵무기를 볼모로 한 북한의 독재정권으로부터국내적으로는 내부의 주사파 세력들로부터그리고 미중의 무역전쟁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에서의 정세불안으로 끝없는 시련이 닥쳐오고 있다더욱이 국내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노조들의 집단적 이기주의와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끝없이 닥쳐오는 오늘날의 시련을 국정을 맡은 지도자들과 국민이 합심하여 극복할 결연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청되는 때다오늘날의 거센 풍랑을 너 때문이라고 돌을 던지기 전에 오늘의 시련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면서 극복해 가는 지혜를 우리 모두 발휘해야 하리라


조인형 장로

<강원대 명예교수· 4·1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회장· 영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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