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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을 주는 교회, 즐거움을 주는 성도
[[제1676호]  2020년 2월  15일]

지난 성탄절 때 아프리카 말라위 청년 두 명을 한국에 초청했다이 청년들은 본인이 속해 있는NGO 단체인 등대복지회에서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행하는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지난9년 동안 최선을 다하여 섬긴40명의 모니터 가운데 뽑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직까지 전기가 없는 곳에서 때로는 신발도 신지 않고 다니던 청년들이다그런 청년들이 한국에 초청을 받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온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일이고꿈에도 꿈꿀 수 없는 일들이다그들이 한국에 간다고 하는 것은 자연히 그 지역사회에서도 큰 소문이 날 정도였다.

한국에 와서 아프리카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눈을 강원도에 가서 보았고동해안에 가서 바다라는 것도 처음 보았고,롯데월드에 가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놀이기구도 타 보았고비원과 창경원에서 한국의 고유 역사도 볼 수 있었다그들은 가는 곳마다 그리고 먹는 것마다 기적을 보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숙소를 교회의 게스트 하우스에다 정했는데 하루에 한 번씩 문제가 생겼다어느 날은 전기가 통째로 들어오지 않도록 했고 또 어느 날은 번호키가 작동이 안 돼 번호키를 통째로 갈아야 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 교인들이었다주일예배와 성탄절에 그들이 준비해 온 아프리카 특유의 찬양과 율동은 전 교인들의 성탄선물로 충분했다오랜만에 좋은 일을 했다는 자족하는 마음 그리고 즐거웠다는 느낌이 역력했다.성탄의 선물은 그들이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들이 돌아 갈 때 온 성도들이 준비해 준 학용품과 치약 칫솔 비누 등은 다 가지고 가지 못할 정도로 많았다그리고 새해에 선교에 대하여 그리고 남을 돕는 일에 대하여 더 많은 교인들이 기쁨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기쁨을 원하고 즐거움을 원한다그런데 그 즐거움과 기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이고받으려고 할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주려고 할 때 오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누가 전하여 준<전라도 하나님이라는 책을 읽었다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복음을 전하여 준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산 이야기들을 적어 놓은 책이다그 가운데 어떤 선교사들은 부인을 잃고 자식을 잃고 자신은 영양실조에 걸려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기를 읽을 때 너무 부끄러웠다가족을 잃고 영양실조에 굶어 죽어가며 복음을 전하여 준 그들에 비하여 오늘 우리들은 얼마나 배가 부른가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예수님은 멀리 있는 것알 수 없는 것행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말씀하지 않으셨다쉬운 것누구든지 다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가까운 것을 가지고 말씀하셨다이제 우리들이 기쁨을 주는 교회즐거움을 주는 성도들이 되어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주님이 기쁨을 맛보면 좋은 것 같다.


장창만 목사

록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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