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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5호]  2020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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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
[[제1681호]  2020년 3월  28일]

디트리히 본회퍼가 히틀러의 불의에 항거하다가 교수형장에 가기 직전 이것은 끝이 아니고 나에게는 인생의 시작입니다라는 말이 그대로 세상에 알려지자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의 연이은 선각자들의 암살의 참상에 몸부림치던 미국의 젊은 층과 지식인 등에게 선풍같은 매력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그의 가문은 출중하여 외증조부는 18세기의 저명한 교회역사가 카를 본하세이며 아버지 카를 루드비히 본회퍼는 베를린 최고의 정신과의사 교수로 75세에 괴테상을 받았고 아이들에게 삶의 몫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쳤다선조들이 이룩한 성취는 본회퍼의 삶에서 교육과 지성의 수준을 높여주고 있고 인문주의 가정에 뿌리깊은 전통을 이어받았다부유한 가정의 특권을 본회퍼는 10살의 어린 나이에 알고 있었고 동시에 책임도 알 수 있어 진지한 모습으로 자라나 16살에 신학의 길을 택했다

히틀러는 저서 나의 투쟁에서 나는 주를 위해 싸운다라고 망언을 했다히틀러는 군중의 미련함을 발판 삼아 국민들을 교묘히 속이고 있었고 생각 있는 사람들에게는 수치와 분노가 치솟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 거짓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졌다히틀러의 등장 초기부터 본회퍼의 집에서는 히틀러를 정서가 불안정한 위험인물로 보기 시작했고 본회퍼와 히틀러의 충돌은 피할 길이 없게 된다

1931년 8월 본회퍼는 오직 믿음으로라는 루터교의 교리문답 작성에 신학과 윤리를 연결하는 행동하는 실천을 권장한다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한 1933년 3월 1일 본회퍼는 라디오 방송  ‘지도자의 원리에서 지도자의 신성시로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에 경고를 했다그러다 점차로 교회가 히틀러의 정책에 이견을 보이자 히틀러는 교회 지도체계를 긴급 해체하고 그 자리에 자기 수하의 수사관들을 앉혔다국가는 히틀러에게 충성을 무력으로 강요하고 자유토론을 금지하는 기독교 믿음을 나치 체제로 몰고갔다교회에 대한 박해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본회퍼가 6개 항목의 메모를 히틀러에게 보냈는데 여기서는 반 유대민족 정책과 감시와 도청을 경고했다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를 따라 고난 당하는 자들의 편에 서서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는 자들을 위해 변호하고 도와주며 위기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입을 열어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바퀴에 치여 다친 피해자들의 상처를 감싸 주는 것만 아니고 그 운전대를 빼앗는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로 방관하는 자세에 죄가 없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이제 히틀러의 독재를 막는 길은 쿠데타 밖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 판단이 섰다그는 오직 믿는 자 들만이 순종하고 오직 순종하는 자만이 믿는다며 절규했다. 1943년 4월에 집에서 체포되어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는데 그의 나이 37살이었다초센에 숨겨둔 저항일지가 발견되어 온갖 잔혹한 고문이 시작되고 석방의 기대가 사라졌으며 1945년 4월 9일 본회퍼는 옷이 벗겨진 채 교수대에서 처형되었다이 비운으로 그는 그가 받은 특권에 책임을 다하고 인생 찬가로 생을 반납하는 순교자로 역사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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