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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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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닻줄

되돌아보니 우리 백성들이 지난 몇 해 동안 참 숨가쁜 세월을 살아왔구나 싶다. 교회 은퇴장로님 중에 근년에 마라톤에 도전하여 42킬로 풀 코스를 몇 차례 뛰어 박수를 받으신 분..

6월의 사건들

이달에 국내외에 있었던 사건들로 인해 속상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정상회담은 세계 언론이나 평론가들의..

‘체제 보장’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다섯 시간 대좌하여 내놓은 공동성명을 보고 그 엉성한 내용에 모두 어이없어하고 있지만 굳이 의미를 찾자면 미..

겸손과 온유를 배우려면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게 된 것 외에 네가 교회 다녀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단박에 겸손과 온유를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러면서도 정작 이런 변화가 ..

심령이 가난한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 임이요.” 기독교 사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말씀인데 제일 어려운 명제이기도 하다. 마음이 가난한 사..

속편한 내과

청량리 쪽에선가 또 다른 데서도 본 듯한데 ‘속편한 내과’라는 병원 간판이 눈을 끌었다. ‘모커리 병원’이라는 정형외과 이름도 있던데 목과 허리에 걸친 척추전문 병원임을 깨..

학교 동창들이 칠순이다 팔순이다 따져 각기 행사를 벌이는 것이 폐가 될 수도 있다 하여 합동 생일잔치를 열기로 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다가 ‘노년 강령’이라는 것을 만들어..

새로운 말들

해방 직후 혼란기에 처음 나온 비속어가 ‘가짜’와 ‘진짜’였다. 외국의 고급 물건이 정상적인 교역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미군 PX를 통하거나 밀수꾼의 손을 거쳐 ..

판문점의 손님들

사람의 얼굴은 어디까지 진심을 드러내고 얼마만큼 거짓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일까? 지난 4월 27일 오전 9시경부터 그날 저녁 9시 반까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그의 아내, 여동..

향기 없는 향기

봄은 꽃의 계절이고 향기의 계절이다. 성장하면서 향기에 눈을 뜬 것은 아마도 대학에 들어갈 무렵이었던 듯하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전후의 삭막하고 고생스러운 삶의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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