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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부회장 신설 바람직, 모든 분들께 감사”
[[제1297호]  2011년 11월  12일]

 

●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이임하는 김일랑 장로

 

 

다사다난했던 전국장로회연합회 39회기가 저물고 있다. 친목단체에서 나아가 사업하는 단체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본격적인 선교사업을 진행했던 한 회기였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중앙협의회 회장이자 2만7천 장로회원들을 섬겼던 전국장로회연합회 김일랑 회장, 머리카락은 반백이었지만 그 활동은 세계 곳곳을 누볐다. 한 회기 마무리와 총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일랑 회장을 3일 오후 전장연 집무실에서 만났다.

 

▲회장으로서의 1년을 회고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강한 자보다 약한 자를 더 들어 써주신다는 확신과 함께 그것을 증명해 보여주셨고 약한 자에게는 훌륭한 보조자를 사용해 주신다는 것도 체험했습니다. 부족하였던 터라 당선 후 어떻게 수행할까 고심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곳곳에서 훌륭한 임원 등을 불러주셔서 섬길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년에 비해 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회칙에서 친목이란 명칭이 변경되어 사업하는 단체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사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여러 장로님들과의 만남과 계속되는 회의가 행복했고 또 지노회 장로회 총회 때마다 반가이 맞아주시고 환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새 회장이 되실 안기대 장로님께서 바통을 이어받아 열심히 섬길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후회없이 보람 있는 1년이었습니다.

 

▲가장 보람된 일이 있다면.

▽총회 군농어촌선교부와 연결되어 육군사관학교 생도에게 얼룩무늬 성경찬송을 처음 보급한 것은 총회와의 연결고리가 생겼다는 점에서 퍽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또 실무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노회 장로회 세미나에는 48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고, 멀리 아프리카 말라위 블랜타이어에 고아원 급식센터를 준공하여 350여 명에게 선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캄보디아 바탐방 신학교 내 베델교회도 준공해서 지금도 70여 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보병 9사단 324명의 장병에게 세례를 베푼 일도 기억에 납니다. 해마다 열리는 전국장로수련회엔 4500여 명 이상이 참여하였습니다. 또 개성에 육로를 통해 밀가루를 지원하고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점. 장신대에서 식사를 거르는 신학생을 위한 사랑의 다리놓기 사업을 통해 식사비 제공 등이 전에 하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비록 모금과 찬조를 통해 이뤄진 일이 많긴 했지만 이 사업들이 연속성있게 지속적으로 전개되기를 희망합니다.

 

▲1년 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은.

▽예산 중에서 470만원을 이월 받아서 인지, 연초가 되니 사무실 운영도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몇몇 임원들은 빌려오기도 했습니다. 전 회장께서는 4~5천만원 정도까지 이월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라위 선교건도 당초 6천만원을 주기로 했다가 3천만원만 우선 지원했습니다. 잔여분을 줘야하니 힘들었습니다. 도움도 요청했는데 결국 여러분들이 잘 도와주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장연에 대해 개선이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64노회를 거의 다녔습니다. 전국장로회 회칙에는 ‘친목’이라는 명칭이 빠졌는데, 아직도 지노회에서는 이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장로회를 친목단체로 아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장로회는 이제 친목단체가 아닙니다. 총회 총대수를 보면 목사수와 장로수가 같습니다만 역대총회장은 단 한 분이었습니다. 어떤 차별성이 존재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노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노회장도 5년에 한 번, 3년에 한 번하고 그나마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개선해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간 사이를 동역자로 간주하지 않고 장로가 안수도 못한다라는 점엔 의문이 많습니다. 심지어 장로는 성찬식만 하면 된다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차별적 요소가 바로잡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장로들이 상당한 식견을 갖춰야 합니다. 자질향상이 필요합니다. 장로수련회도 인원수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엘더스쿨이나 지노회장로회 임원수련회는 실무자 임원 중심으로 진행하고, 수련회는 축제분위기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다만 장소에 있어 5개 권역별로 하자는 일부 제안도 있지만 이미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전체가 모일 수 있는 장소는 더러 있지만 숙소가 마땅치 않고 또 적당한 곳은 비용이 너무 비싸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선거방식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내년 선관위원회 위원장이 되면 일부 개정을 검토해보겠습니다. 은퇴목사회가 총회의 한 기관이 됐는데 전국장로회와 각 지노회 장로회가 임의단체가 아닌 총회의 구성원으로서의 한 역할을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또 회장이 되어 여성 부회장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여성 장로가 1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여전도회 안에 여장로회가 있는데 이젠 회칙을 개정해 전국장로회 제도권 안에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5개 권역 11명인 부회장에서 여성을 한 명 추가해서 12명으로 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장로도 지교회에서 남성과 똑같이 선거를 통해 뽑힌 중요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현 여전도회 산하조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또한 이번 회칙개정에 전국장로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만 80세 미만인 장로, 실행회비를 납부한 장로님을 총대로 정식회원으로 하자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장로신문과 전국 장로회원들에 대한 바람은.

▽언론매체의 역할이 지대합니다. 신문 내용이 좋습니다. 당회원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교회가 예산을 편성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장로회뿐 아니라 지노회 장로회의 활동과 홍보, 미담기사도 많이 실렸으면 합니다. 후임자도 지노회 장로회 때마다 장로신문 홍보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장로회원들에게 먼저 더 진지하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점과 많은 복을 받고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자고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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