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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사회의 인내와 배려가 필수적입니다”
[[제1317호]  2012년 4월  21일]
 

-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최동익 목사(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장)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 최동익 목사가 며칠 전 열린 총선에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돼 국회에 입성하게 된 그는 당선소감을 “부담스럽다”고 밝히면서도 “국내 1000만 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신앙인으로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 천만 장애인과 가족들을 대변해야 하고, 또 정당정치에서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하는, 이런 세 가지 가치갈등 구조 속에서 제 역할에 많은 부담을 느낍니다.”

 

최 목사는 현재 장애인들을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장애인들의 다양한 필요를 한데 논의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구의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장애인계나 제가 늘 주장했던 건 국가장애인위원회의 대통령 직속 상설화입니다. 미국에도 그런 조직이 있고 일본도 이번에 만들어졌어요. 장애인의 문제는 복지차원의 문제가 아니에요. 일자리를 위해선 고용노동부, 편의시설을 위해선 국토해양부, 재활을 위해선 지식경제부, 복지와 종교 차원에선 문화관광부 등 이렇게 장애인 문제는 모든 분야에 얽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관련 업무를 전체적으로 컨트롤하고 효율적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장애인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장애인들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이 한 곳에서 논의돼야겠지요.”

 

그는 이전엔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과 관심을 정부에 부탁하고 의존했던 것에서부터, 이제는 장애인들도 세금을 납부하는 국민으로서, 근로하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을 국회에서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장애인 국회의원으로 그가 갖고 있는 소명이자 책임감이라고.

또 그는 장애인들이 제약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사회의 인내와 배려가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미국엔 쿼터시스템이라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학생을 뽑을 때나 직장에서 직원들을 채용할 때 마이너리티를 보호하기 위해 흑인이나 멕시칸들에게 혜택을 줬던 거죠. 마이너리티의 문화를 주류와 비교했을 땐 솔직히 부족할 수 있지만 결국 그 쿼터시스템으로 인해 오늘날 흑인대통령도 나오게 된 겁니다. 장애인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들여다보면 배운 거 없고 가진 거 없으니 일반사회의 잣대로 평가한다면 당연히 낮을 수 있겠죠. 하지만 사회가 참아주고 기다려주면 장애인사회도 변화할 수 있거든요. 제도의 변화와 지원, 더불어 장애인사회의 문화적 시민의식의 발전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미국에 흑인대통령이 나왔듯 장애인도 이 사회의 지도자로 설 수 있겠지요.”

 

이번 19대 국회엔 새누리당 김정록, 지역구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에서 심재철, 대전 유성구에서 이상민 후보 등이 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최 목사는 이들과 연합해 더 나은 장애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맹학교 다니던 시절, 대학 입시를 돕기 위해 공부를 가르쳐주던 영락교회 대학부 선배들, 책을 읽어주러 오던 고등부 친구들을 보며 “저들은 왜 나처럼 보잘것없는 존재를 돕고 있는가, 그 동기가 뭘까”를 고민하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영락교회엘 나가게 됐단다. 이후 대학부 회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열심히 신앙생활했다. 맹학교 졸업 후 그는 일반전형으로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갔고 미시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 올해로 5년째 관장으로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그는 이전 국장시절부터 법인 설립 작업을 비롯해 중도실명인 재활사업, 점자도서제공, 음악재활사업, 보조공학기기 사업, 근로사업장 및 보호작업시설, 자립생활센터, 요양원 건축운영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아우르는 장애인의 평생에 걸친 전 영역의 복지사업들을 마련했다. 그는 복지관의 남은 과제를 복지공장을 세우는 일로 꼽았다.

 

“미국에 그런 모델이 있습니다. 우리도 몇 백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어보자는 거죠. 이번에 숙대 근처에 오픈한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커피숍 ‘카페모아’도 그런 일환이거든요.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할 프로젝트가 남아있는 거지요.”

 

중도실명자(시각장애 2급)이자 지체장애 3급으로 중복 1급 장애를 갖고 있는 그는 “장애인 중 자살을 시도해보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삶과 죽음 중 삶을 택했기 때문에 오늘을 맞을 수 있게 됐다”며 “후배장애인들이 최소한 내가 겪었던 아픔, 내가 느꼈던 사회의 장벽은 덜 느끼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장애인 국회의원으로서의 다짐을 덧붙였다.

 

진행 : 유호귀 장로

정리 :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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