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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만이 아름답게 죽을 수 있다"
[[제1324호]  2012년 6월  16일]

 

 

- 6월 9일 창립32주년기념 51명의 초등학교~대학교 재학생에 1700만원 장학금 전달

 

(사)한국늘사랑회 늘사랑장학문화재단 이사장 김상기 장로의 아름다운 선행

 

(사)한국늘사랑회 늘사랑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상기 장로)은 지난 9일 속초교육청 대강당에서 32주년 기념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초등학교~대학교 재학생 51명에게 총 17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980년 4월 20일 김상기 장로에 의해 가칭 천일장학회로 시작된 장학재단은 김 장로의 개인사비로 장학금을 지급하다가 1998년 장학법인을 설립해 기금을 마련, 현재까지 총 795명에게 약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가난한 어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제가 처한 환경이 너무 원망스러워 죽으려고 몇번 자살을 시도했었고, 그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죽을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일해라’, 그때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며 약속했습니다. 저처럼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살게 해달라고.”

(사)한국늘사랑회는 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늘사랑장학문화재단 외에 심장병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수술비를 마련해주고 십대들의 쪽지, 낮은 울타리 등 각종 간행물을 무료로 각급학교와 기관단체에 배포하며, 교도관과 제소자들을 위한 강연회를 열기도 한다.

한국늘사랑회는 다른 법인들처럼 독립된 사무실도 가지고 있지 않다. 김상기 장로가 운영하는 천일안경원에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무실을 유지하는 비용으로 한 아이라도 더 도울 수 있다면 그게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세가지 서원기도

김상기 장로는 군 제대 후 1980년부터 천일안경원을 운영하며 틈틈이 수익금을 모으는 한편 세가지 목표를 가지고 서원기도를 드렸다.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생활공간인 ‘둥지’, 가난해서 학비를 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 청소년들이 문화와 예술을 접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한 ‘쉼터’가 그것이다.

김 장로는 1991년 수익금을 가지고 속초시 교동에 작은 임대아파트 7칸을 사서 ‘늘사랑 둥지’라 이름짓고 집이 없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소년소녀 가장 아이들을 입주시켰다.

“아이들은 불안정한 환경에 노출되면 탈선하기 쉽습니다. 그들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늘사랑 둥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때 인연을 맺은 아이들이 지금은 한국늘사랑회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직접 아이들을 후원하기도 한다.

김상기 장로가 개인 사비를 털어 시작한 장학회는 뜻을 같이한 사람들과 힘을 모아 ‘늘사랑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50명 내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경제적 문제로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서 이러한 청소년들이 대부분 비행청소년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울 것입니다.”

김상기 장로는 또 한가지 기도제목으로 ‘청소년 쉼터’를 이야기 했다. “속초는 문화적으로 굉장히 척박한 땅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공간과 문화와 예술을 접할 환경이 부족합니다. 이 꿈을 위해 청소년 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기도하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멘토

사랑과 관심이 전도로 이어져

법무부 속초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회 회장이기도 한 김상기 장로는 작년 4월부터 춘천지방법원 국선보조인으로 선임되어 소년원 아이들의 변론을 맡고 있다. 그는 “아이들은 하얀 백지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변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 하다”며 “한순간의 실수로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에게 구제의 기회를 주고 사랑을 나눠주면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지금까지 국선변호와 보호관찰을 합쳐 250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봐온 그는 지난 12~13일에는 대덕소년원 아이들 30명을 속초로 초대해 함께 관광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청소년들에 대한 그의 관심과 사랑은 자연스럽게 전도로 이어진다. 삼십년 넘게 장학금을 주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김상기 장로의 핸드폰 전화번호부에는 1천5백개가 넘는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다.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 아이문제로 상담을 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안경점을 방문한다. 카카오톡도 적극 활용해 정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성경구절과 좋은 글귀, 재미있는 영상을 보내며 그들과 관계를 유지한다. 한달후의 점심 저녁 일정까지 예약돼 있을 정도로 전도 대상자들과 자주 만나고 애경사를 챙긴다. 한국늘사랑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을 맺지만 도움을 빌미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강원노회에서 매년 15명 이상 전도한 성도들에게 주는 노회 전도상을 14년 연속 수상하기도 한 김상기 장로는 자신에게 전도란 ‘평생진행형’으로 가는 ‘관계성 전도’임을 강조했다.

 

가족, 그리고 든든하 후원자들

김상기 장로가 32년간 장학회와 한국늘사랑회를 운영할 수 있었던 데는 아내 김귀녀 사모의 도움이 컸다. “결혼할 당시 돈이 없어 신혼여행도 가지 못하고 그 추운겨울 교회 지하실에서 함께 손잡고 철야 기도를 드렸습니다. 32년 동안 없는 형편에도 가족과 상의 없이 장학금을 주고 사람들을 도왔지만 돌이켜보면 아내는 한번도 불평하거나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리더십이 있는 아내가 많은 것을 포기하며 순종함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한국늘사랑회를 운영하면서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부천세정병원과 인천 길병원 등 전국의 많은 병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김상기 장로의 인적 네트워크와 그를 믿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후원자들의 덕분이다.

CTS ‘내가매일기쁘게’에 출연한 직후 부산의 경화상사 임행준 대표로부터 천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방송에 출연하고 나면 대부분 도움을 바라는 전화만 걸려오는데 이분은 선뜻 거액을 출연하셨다.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드리고 감사패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때 만나주신 하나님은 그의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괴로움의 시간에도 늘 함께하셨고 이제 그를 통하여 도움이 필요한 당신의 자녀들에게 손을 내밀고 계신다. ‘아름답게 삶을 산 사람만이 아름답게 죽을 수 있다’는 늘사랑장학문화재단의 캐치프레이즈처럼 하나님 앞에 서기까지 김상기 장로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어가길 소망해본다.

/이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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