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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시고 햇볕이 빚은 생명의 꽃, ‘하늘창조’ 천일염
[[제1342호]  2012년 11월  3일]

 

김일랑 장로 (서울동노회 / 사능교회 / 태안방주염전 대표)

 

 

서해안 바닷물과 송화가루 함유된 웰빙 식품, 올해 김장에 적격

“최고의 품질로, 정직하게 소비자에게 제공, 노화 방지에도 좋아”

 

햇볕이 빚은 생명의 꽃, 하나님이 주신 자연의 선물 松花 천일염.

올해 김장 김치를 어떻게 맛깔스럽게 담글까 하는 주부들의 고민을 씻어 줄 희소식이 하나 있다. 김장 김치 담글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소금, 그 중에서도 충남 태안의 서해안 바닷가에서 생산되는 송화 천일염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웰빙 식품이다. 천일염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거둬내는 한마디로 ‘슬로우 푸드(slow food)’이다

천일염은 단지 짠 맛을 내는 것 뿐 아니라 미네랄과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서 이 소금으로 담근 김치는 유산균이 많아 더 아삭거리고 장에도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김치가 익은 후에는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에서 오랫동안 적당히 신맛을 맛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의 송화 천일염은 주변의 소나무 꽃가루가 염전에 떨어져 생산되는 소금이다. 송화는 노화방지, 지방간해소 등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 송화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태안반도 곳곳의 염전에 송화가루가 쌓여 송화 소금이 만들어지고 있다.

송화소금이 만들어지려면 먼저 염전 주위에 소나무가 있어야 하는데 태안군은 소나무가 태안반도 산림의 90% 이상을 차지해 송화소금이 만들어지는데 최적의 장소이다.

실제 4~6월에 태안반도 염전을 찾아가면 염전에 채워 넣은 바닷물 위로 노랗게 쌓인 송화가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나무 꽃가루는 독특한 풍미를 내게 하므로 송화주, 송화강정, 다식 등을 만드는 데에 이용하기도 한다. 또 일반성분은 수분 7.6%, 단백질 17.4%, 지방 8.45%, 탄수화물 63.4%, 무기질 3.2%로 단백질과 탄수화물 및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C가 비교적 많다. 송화가루에 포함된 콜린은 지방간을 해소하고 피부노화방지에 좋으며 죽순에 함유된 콜린보다 6,800배나 많다.

세계 소금박람회에서 우리나라 서해안 천일염이 프랑스의 유명한 게랑드 천일염보다 100분의 1 가격밖에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몸에 이로운 미네랄과 마그네슘은 3배나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송화 천일염을 생산하는 이가 바로 김일랑 장로이다. 김일랑 장로는 1980년 장로 임직을 받았고 서울동노회 사능교회(백용훈 목사 시무)에서 40여년을 섬겨왔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을 지냈고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중앙협의회 12대 의장을 맡아 수고했다. 그의 경영 철학에는 적십자사 활동만큼이나 남다른 봉사정신이 농축되어 있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남다른 신앙심이 깃들어 있다. 하늘이 주신 ‘소금’을 정성껏 생산하여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 앞에 나서겠다는 신앙인으로서의 정직한 신념이다.

“소금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상표도 ‘하늘창조’라 했습니다. 소금 생성은 참 오묘합니다. 날씨가 좋아야 하고 햇빛도 알맞게 내리쬐어야 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13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고 말씀하셨고 마가복음 9장 50절에서는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염전 사업을 할 때는 어렵고 힘든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이 주신 사업이라 생각했고 더불어 염전 체험장을 통해 아이들도 교육시켜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염전사업은 김 장로가 처음이 아니었다.

이 곳 태안은 김 장로가 한 때 조부와 함께 살았던 고향 땅이다. 조부는 ‘벗’ 일을 했다. 소금 굽는 곳을 이르는 말이 `벗터’ 혹은 `벗등’, ‘버지’이며 바로 소금을 굽던 곳이라는 뜻이다. 염전에서 흔히 보는 나무로 지어진 소금창고를 말한다. 당시에는 소금을 배급으로 줬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조부는 꽤 살림이 넉넉했다. 그렇지만 빚보증을 잘못 서 재산을 거의 날리고 가족들은 모두 고향 땅을 등지게 됐다.

그 후 건축일을 하던 선친이 이 곳에 다시 정착했고 그 때 김 장로가 출생했다. 김일랑 장로는 건축 일을 했고 또 6년 전부터는 이 곳에서 염전사업을 시작했다. 선친이 했던 건축일과 조부가 했던 염전 사업이라는 가업을 모두 이어받은 셈이다.

“바닷물은 사리 때와 조금 때가 있습니다. 바닷물이 적게 들어올 그 1주일 동안에 바닷물을 헤집어서 일정한 공간에서 짠물을 생산하고 일련의 과정을 거쳐 소금을 생산하던 자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염전을 판다는 얘기가 들리자마자 제가 이 염전을 샀습니다. 손자가 가업을 이은 셈입니다.”

김일랑 장로는 지금 특허출원을 신청해 놓고 있다. 염전 바닥은 흔히 흙, 항아리 독, 검정 비니루 장판, 타일 등으로 발전되어 왔다.

김 장로는 “처음에는 바닥이 흙으로만 되어 있었는데, 소금에 흙물이 많이 섞여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등장한 돌가루에도 미세한 이물질이 검출되었죠. 그 다음에 현재 일부 염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정 비니루 판이 있었는데 화학성분이 있어 다소 꺼림직한 면이 있었고 그 다음에 타일이 등장하면서 소금의 질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보통 바닷물과 태양과 토판에서 나오는 미네랄이 합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토판에서 몸에 좋은 건강한 미네랄이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타일을 깔아보자고 해서 수입한 타일을 한국광물자원공사에 연구 의뢰한 결과 인체에 해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산 과정에서 그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국내 유일한 연구 기관인 국립 목포대학교에 소금품질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내년쯤 연구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만 충분히 자신있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금은 수년 전만 해도 광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3년전부터 소금은 식품으로 분류되어 관련 정부 부처에서 관리되고 있다. 정부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 만큼 규제도 심해지고 있다. 주변 환경에 대한 기준도 강화됐다. 관리가 철저해진 만큼 정부의 간섭도 심해지고 있다. 태안 방주 염전은 까다로운 이 상황속에서도 지난 여름에 농림수산식품부와 충남도청, 태안군 관계자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타일을 깐 것을 보고 좋은 평가를 얻을 만큼 우수한 환경 속에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번 서해안에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때입니다. 그런데 이 곳 만큼은 기름때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 쪽 바위에는 기름이 하나도 없어 소금 생산에도 지장이 없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저를 보고 예수를 믿으니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또 지난번 홍수 때 비가 억수로 내릴 때였습니다. 바닷물이 밀려와서 수문이 닫혀져야 하는데 그만 열려 버렸습니다. 그때 다행스럽게도 바닷물이 들어올 때 비가 더 쏟아져 내리니 이곳에 바닷물이 미처 못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아 그 은혜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더불어 이 염전에 수련원을 지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재충전이 필요한 때에 그리고 제대로 된 신앙수련회장을 제공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지금도 적지 않은 교회학교에서 여름에 이곳을 찾아옵니다. 영성수련도 뜨겁게 하면서, 갯벌과 염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는 11월 은퇴를 앞두고 있는 김일랑 장로는 사무엘상6장 12~14절과 요한복음 3장 16절을 늘 그리고 즐겨 묵상하고 있다. 찬송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가장 즐겨 부른다.

하늘창조 천일염, 송화가루 날리는 천일염 생산. 그 속에서 김일랑 장로는 하나님이 주시는 천혜의 선물을 생산하면서 또 성도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쁨과 보람으로 염전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초겨울, 하늘이 빚어낸 천혜의 ‘하늘창조’ 천일염이 배어있는 맛있는 김장 김치가 우리 가족의 밥상에 올라오는 것을 기대해봄이 어떨까.

/이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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