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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정교회 홍성범 장로(86세) ♡ 이성순 권사(85세)
[[제1460호]  2015년 5월  30일]

일평생 학원선교는 하나님 은혜에 대한 보답


-울산양정교회 홍성범 장로(86세) ♡ 이성순 권사(85세)


홍성범 장로는 한평생 학원선교에 몸담아왔다.

46년 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홍 장로는 그때부터 교육자이자 선교자로 복음을 전해왔다.

“시골이라 학교에 전깃불도 잘 안 들어오던 때입니다. 지금처럼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있지도 않았지요. 서울 영등포에 있는 오류동교회에 요청해 방학이면 여름, 겨울마다 청년들이 내려와 성경학교를 열기도 했어요.”

울산에 연고가 없던 홍 장로는 처음에 사투리로 의사소통에 애를 먹으면서도 학교 안에 유치원을 만들고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는 일도 했다. 또 학교 일에만 그치지 않고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근무하던 학교 인근에는 당시만 해도 교회가 하나도 없었던 것. 그래서 창립된 교회가 울산양정교회이다. 그 밖에도 복음의 불모지 곳곳에 교회를 세웠다.

무엇보다 교직에 있을 때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사비로 장학금을 지급하던 일을 은퇴하고도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는 열의가 놀라웠다.

“울산에서 개인적으로 학원선교활동을 하던 중 한국교육자선교회가 생겼어요. 그 조직을 꾸리는 데 돕기도 하고, 지금까지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지요.”

지금도 홍 장로는 한 기업과 연계해 설, 추석, 성탄, 그리고 5월마다 6년째 아이들을 돕고 있다. 직접 쌀과 통조림, 과일 등을 구입하고 포장해 결손가정 아이들을 찾아 전한다.

홍 장로는 이렇게 돕는 일이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나님은 나의 일생을 인도하셨지요. 6·25전쟁 때 피난 내려가지 못해 인민군에 붙잡히고, 또 의용군에 끌려가기도 하고. 그런데 매번 하나님이 살려주셨어. 평생에 그런 기적을 수없이 경험했지요. 그래서 간증책도 썼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거라고.”

홍 장로는 병이 나았던 경험도 소개했다. 만성중이염과 배앓이로 오랫동안 고생했지만 나았고 다리가 아프던 것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던 중 나았다고 했다.

홍 장로의 큰아들은 현재 창원양곡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 중이고 둘째 아들도 경주성화교회 전임전도사이다. 지난 생을 돌아보면 어려움도 많았지만 큰 은혜를 경험했다며, 홍 장로는 남은 힘이 닿는 한 학원선교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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