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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회 민경설 목사
[[제1482호]  2015년 11월  21일]

“오직 복음, 오직 성령 그리고 한 영혼에 대한 열정으로”

전도와 봉사의 양 날개로 건전하게 성장하는 광진교회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광진교회 민경설 목사는 이 지상명령을 평생의 사명으로 알고 달려왔다. 주의 복음과 성령의 이끄심 없이는 한 시도 견딜 수 없다는 그. 그리고 영혼구원에 대한 열망과 지역사회를 향한 사랑의 섬김으로 풍성한 광진교회.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도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모두들 한국교회가 침체에 빠졌다고 말한다. 교회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성도 수 역시 나날이 줄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댄다. 어떻게 교회를 구원할 것인가? 많은 방법론이 나왔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여기에 대해 광진교회 담임목사이자 본교단 총회 한국장로교복지재단 대표이사, 총회전도학교 교장 등 일선에서 사역하고 있는 민경설 목사는 ‘무엇보다 복음신앙의 회복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 단언한다.

“GNP 10,000불만 돼도 번영과 성장신학은 더 이상 매력적인 복음이 아니다. 하물며 30,000불 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에서야... 우린 복음의 본질을 찾을 필요가 있다. 우리 죄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에서 희생을 맞이한 예수,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몸을 쳐 순종한 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리는 신앙,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봉사하는 삶. 그 신앙과 삶의 회복이 필요한 것이다.”

민 목사에게 복음의 광물질은 단순 명료하다. 주님의 지상명령인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할 섬김의 ‘사회봉사’. 순전한 복음의 명령에 충실했기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는 놀랄만하다. 그가 시무하는 광진교회는 지난 1984년 13평 아파트에서 두 명의 성도와 함께 시작했지만 현재는 만여 명이 넘는 출석교인이 있는 큰 규모의 교회가 되었다. 그러나 이 숫자적 부흥보다 주목할 점은 광진교회가 대형교회 대열에 들어선 이후에도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민경설 목사를 만난 당회장실의 벽면에는 지난 1년간의 영혼구원 성과가 가득 붙어 있었다.

“오늘날 대형교회들은 별로 전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의 열정이 있고 생명력이 있는 교회라면 응당 예수 그리스도의 이 지상명령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 영혼을 구하려는 열정 없이 어떻게 한국교회의 비전을 논할 수 있을까?”

500여명에 달하는 광진교회의 전도특공대는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가량 전도 동력 훈련을 하며 지대장과 분대원으로 나뉘어 체계적인 영혼 심방을 한다. 단순히 전도지를 돌리는 방식을 넘어서서 가까운 지역이나 자주 만날 수 있는 대상은 접촉점을 맺으며 기도와 전도 및 심방을 통해 교회로 인도한다. 이 외에도 광진교회는 태신자 초청집회, 전도 편지 개발, 기도특공대 중보기도, 특별지역 여리고 작전, 종일 전도대, 교구별 전도대 등 넘치는 열정으로 체계적인 전도훈련과 사역을 시행하고 있다.

<전도는 복음 열정의 회복에서부터>

민경설 목사의 전도 사역에 대하여 논하면서 그가 원장으로 섬기는 미래목회연구원의 전도동력세미나를 빠뜨릴 수 없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는 전도동력세미나는 1회 강연에 2,000여명 가량이 참석하는 거대 규모의 세미나다. 이 세미나에서 다루는 것은 놀랄만한 특별한 지식이 아니라, 요한복음 3장16절에 담긴 기본 진리를 다시 되새겨 영적으로 침체된 성도들에게 전도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우리에겐 복음에 대한 열정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복음의 진리에 붙잡혀 성령으로 충만하면 전도하지 않고는 못 배기고 사랑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나 역시 불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죽게 되었을 때, 한 전도자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살아났다. 그러니 내가 복음과 성령에 붙잡히지 않고 어디 하루를 견디겠나?”

그런 의미에서 민 목사는 ‘목회자 역시 공급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초창기 전도동력세미나 역시 목회자가 그 대상이었다.

그는 교회도 세상의 논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은 목회자가 정치력을 발휘하기 때문이고 그건 영적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위기 앞에서는 어떤 방법론을 논하기보다 영적 리더십의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항상 방법보다 본질이, 수단보다 목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 증인의 삶이다. 그런데 주님은 안 보이고 사람이 보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국교회가 어렵다고? 침체라고? 아니, 그래도 되는 교회는 되더라. 단지 교회의 생명력은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시는 온전한 복음의 회복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그의 지론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정교과서에 대한 견해에서도 드러난다. 민 목사는 교과서를 국정화 하느냐 하지 않느냐, 그 수단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말한다.

“국정화 자체를 놓고 포인트를 삼으니 싸움만 더 커진다. 문제의 본질은 우리 아이들이 편향된 역사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다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는 중심이 있다면 보다 수월하게 뜻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오직 복음과 성령에 붙들려 열매 맺는 교회>

광진교회는 지난 2005년 개척 20주년 기념으로 서울성전에 대예배당을 건축하고 입당예배를 드린 데 이어, 올해 시화성전의 재건축을 시행중에 있다. 시화성전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이후 17년 만에 광진비전센터를 임시예배 처소로 삼고 재건축에 들어갔다.

민경설 목사는 주일 하루만에 개봉동의 서울성전과 경기도의 시화성전을 오가며 총 여섯 번의 설교를 한다고.

“물론 이제 내 나이도 적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있다. 그러나 서울이든 시화든 어느 한 곳도 모조교회로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직접 갈 수밖에 없다. 말씀의 진정성 역시 직접 전달할 때 더욱 깊어지니 말이다.”

전도와 함께 목회의 양 날개로 삼고 있는 사회봉사 역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사회복지사업은 구로구 본동에 위치한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 위탁해 전문성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높이기 위한 사회복지서비스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문화생활과 복지향상을 서포트하기 위해 광진문화원과 광진도서관, 광진선교 어린이집, 꿈이 있는 어린이집, 광진실버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한결같이 복음 중심의 목회철학으로 달려온 민경설 목사. 이렇듯 열정적인 섬김은 하나님 앞에서의 성령 충만을 통한 영적공급이 끊임없이 이어질 때야 가능하기에 ‘하루도 성령과 복음의 충만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그의 거듭된 고백에 재차 고개가 끄덕여진다. /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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