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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위해 10년간 성경사전 편집한 김기수 장로(신촌장로교회)
[[제1549호]  2017년 5월  20일]

삼남매 위해 가문의 믿음의 교과서쓰기 시작했죠

평신도에게 성경은 종종 어렵게 느껴진다. 지난 423, ‘평신도를 위한 성경 낱말사전’(쿰란출판사)을 출간하게 된 김기수 장로(신촌장로교회 은퇴장로) 역시 청년 때부터 그런 한계에 부딪쳤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고 싶었고 그는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여러 종류의 사전과 성경 주석들, 조직신학, 기독교 교리, 역사서, 여러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신학에 관한 전문서적들을 탐독했다. 김 장로는 성경을 많이 알면 알수록 목사님 말씀을 통해 받는 은혜가 넘치고, 예배생활이 풍성해지며,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리는 성도의 자세라 확신하게 됐다.

가정이 생기면서 40여 년 간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상당량의 성경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하기도 했는데, 답변에 한계가 느껴질 때도 많았죠. 때론 내가 죽고 나서도 딸과 두 아들이 믿음을 잘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때까지 공부해 온 것을 바탕으로 성경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신도를 위한 성경 낱말사전을 만들어 가문의 믿음의 교과서가 되게 하자고 결심했다. 처음 발행된 책이 약간 부실해도 이후 대를 이은 믿음의 종들이 수정, 보완해 간다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편집에 들어갔다.

이 작업을 20083월 초에 시작했는데 어려운 낱말들을 선정 하는 데만 다섯 번의 성경 정독이 필요했고 노트 정리에도 2년여의 시간이 걸렸으며 분산된 말씀을 찾아 특정 인물이나 사건 장소별로 분류하는 작업들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장로는 패혈증으로 사경을 헤매기도 하고, 허리 엉덩이뼈의 협착에 의한 통증, 오른쪽 머리와 눈에 온 대상포진, 시력약화와 눈의 핏줄이 터지는 등의 육체적, 정신적 시련을 겪었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의 치유와 위로로 다시 집필에 매진할 수 있었다.

탈고 후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전 장신대 총장이자 조지아크리스천대학교 내 성령사관 아카데미 원장 장영일 목사와 김 장로가 50여 년째 출석하고 있는 신촌장로교회 담임 오창학 목사의 철저한 감수와 신학적 검증을 거쳤다. 두 감수자는 이 책을 평신도를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성경 길라잡이로 평가키도 했다.

우리말 성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성경구절이 관련 장절(章節)로만 표시되어 그것을 일일이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성경 낱말사전에서는 어려운 4,404개 낱말을 엄선해 표제어로 삼고, 여러 곳에 산재되어 있는 말씀들을 표제어 중심으로 한데 모아 관계된 역사적 내용, 교리, 인명 및 지명, 사건 등으로 따로 구분, 설명해 표제어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수록했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쓴 책이지만, 김기수 장로는 이 책이 판매를 위해 쓰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직 하나님의 기쁨과 믿음의 자손을 위해 써 내려간 책이니만큼 먼저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책이 완성되었으니 가족과 형제들 교회의 믿음의 지체들, 사회의 선배, 친지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담아 증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예수님을 알아가며 예배에 은혜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종들로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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