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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9호]  2018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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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건국대통령 이승만 장로 편 - “신앙에 기초한 거대한 애국자, 그의 혁명은 아직도 未完이다”
[[제1598호]  2018년 6월  9일]


한미 동맹이 체결된 직후, ‘코리언 서베이에 이승만의 논설이 실렸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너그럽고 원대한 정치적 경륜 때문에 생존을 누리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강력한 영도력 없이는 어느 나라의 자유도 보존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워싱턴의 결정은 공산 지배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이 남아 있기를 원하는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준다. 그러므로 다른 나라에 사는 우리들이 미국의 할 일에 대해 많은 생각과 의논을 기울이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으며 미국 사람은 길잡이이다. 그러나 만일 시원치 못한 항해로 배가 침몰한다면, 우리들 모두가 함께 가라앉게 될 것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배를 몰고 가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우리의 능력껏 모든 일을 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가 아니겠는가?”

이승만은 인류 역사의 배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다. 길잡이인 미국이 엉뚱한 곳으로 가려고 할 때, 몸을 던지며 싸워서 방향을 틀어버렸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승만에게 배웠다.

넷째로 이승만은 사랑을 아는 인물이었다. 독립 운동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다가 만난 오스트리아 여인에게 사랑이라는 한국어를 가르쳐줄 만큼 로맨틱했다. 이승만과 프란체스카의 러브 스토리는 현실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아름다우면서 강한 순애보(純愛譜)였다.

정처 없이 떠돌던 망명 투사는 오다가다가 만난 님을 고난의 세월 속에서도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사랑했다. 대통령과 한국을 위한 타이피스트였던 프란체스카 여사는 6.25전쟁 중의 어느 날을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는 점심 식사 후 쉴 틈도 없이 책상에 앉아 외국으로 보낼 전문과 편지들을 타이핑하느라 바쁜 오후를 보냈다. 한창 편지들을 차례로 타자(打字)하고 있는데 창밖에서 장미꽃 한 송이가 휙 날아들어 타이프라이터 위에 떨어졌다. 깜짝 놀라 창밖을 내다보니 대통령이 저편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이 와중에서도 잊지 않고 한 송이 꽃을 던져주는 대통령의 포근한 마음씨에 나는 행복감에 젖었다.

16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통해 대통령은 나에게 단 한 번도 돈을 주고 산 선물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한 송이 꽃이나 한 개의 사과 같은 것을 주더라도, 그때마다 방법이 신기롭고 걸맞아 나를 한없이 즐겁게 해주곤 한다.”

1950년의 한국 남편이, 그것도 75세의 노인이 결혼기념일에 꽃을 던졌다. 참 멋있는 남자다.

다섯째로 이승만은 신앙과 애국의 결합을 보여준다. 그에게서 신앙과 애국은 하나였다. 어디까지가 신앙이고 어디부터가 애국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평생이었다.

이승만에게서 우리는 성서적인 전통을 본다. 이스라엘 여인 에스더는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죽으면 죽으리라며 나아갔다. 사도 바울에게는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소원이 있었다. 그것은 민족의 구원이었다.

성서는 신앙인들을 낳았고 애국자들을 일으켰다. 압제당하는 민족에게 성서가 주어졌을 때, 자유를 향한 투쟁의 불꽃이 일어났다. 정의를 향한 성서의 가르침은 불의를 향한 저항으로 번져갔다. 성서는 애국과 신앙의 요람이다.

이승만에게서 우리는 교회사의 면면한 흐름을 본다. 복음으로 개화된 신앙인들은 애국의 전선으로 나아갔다. 요한 웨슬레는 부패한 영국에 영적인 혁명을 일으켰고 청교도들은 새로운 나라 미국을 세웠다. 개혁자 마틴 루터는 외쳤다. “나는 죽는 날까지 복음주의자요, 나는 죽을 때까지 독일주의다.”

투사와 독립운동가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에게서 우리는 신앙에 기초한 거대한 애국을 배운다. 그는 역사가 소용돌이 칠 때, 주변으로 피신해서 안락을 즐기지 않았다. 역사의 중심부에 몸을 던져 부서지고 깨어지면서 역사의 새로운 물길을 터트렸다. 대한 사람의 새 물줄기는 예수교라고 외치면서 시대를 향해서 투쟁했다.

동시에 하와이에서 보낸 마지막 날들에서 우리는 신앙이 배어 있는 소박한 애국을 배운다. 측근들에게 이용당하고 배신당하여 권력에서 밀려난 노인에게는 마지막까지 기도가 있었고 애국이 있었다. 우리의 건국 대통령은 끊임없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면서 태평양의 고독 속에서 저물어갔다.

홀로 남은 프란체스카 여사는 극도로 절약하는 삶을 이어갔다. 며느리의 회고처럼, 절약에 관해서는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는 분이었다. 불가사의한 절약의 이유를 우리의 영부인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가 북한 동포들을 위해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무리 강대국들이라 해도 우리를 함부로 업신여기지 못한다.”

그녀는 자신의 관 속에 태극기와 성경책을 넣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관의 덮개는 이승만 박사의 친필 휘호인 남북통일로 덮어 달라고 유언했다. 마지막까지 이 나라 영부인의 마음에는 북한이 있었고 강대국들 사이에서 생존해야 하는 조국이 있었고 통일이 있었다.

이승만과 프란체스카는 신앙과 애국의 교과서이다. 민족을 일깨우고 나라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는 거대한 애국의 길이 그들에게 있었다. 동시에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고 한 푼 두 푼을 아끼는 소박한 애국이 길을 그들이 걸었다. 그분들을 배우면 누구나 신앙인이요 애국자가 된다.

한성감옥에서 하나님은 이승만에게 기독교 입국의 꿈을 주셨다. 꿈이 이끌어주는 길을 따라, 대한민국은 말씀의 반석 위에 세워져 기도로 건국되었다. 토지 개혁과 교육 혁명, 남녀 평등과 기독교의 확산이라는 성서적인 비전을 추구했다. 그것은 우리 역사 반만년에 획을 그은 장엄한 혁명이었다.

위대한 혁명에는 끝이 없다. 찬란한 혁명은 언제나 미완(未完)이다. 민족의 새 물줄기를 찾아가는 예수 혁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북한을 해방하여 예수 한국, 통일 조국을 이루어야 할 혁명은 여전히 우리들의 숙명이며 소명이다.

신앙과 애국의 전통을 이어, 한반도에 예수의 혁명을 일으킬 그리스도의 군병들, 21세기의 이승만들이 일어나가를 기원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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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목사<신안산대 겸임교수거룩한 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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