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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진짜 용된 나라 대한민국 (18)
[[제1382호]  2013년 9월  14일]

초일류 국가(First mover)를 향하여②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벌 회사 한 개만이라도 갖고 싶어 부러워하는 나라가 수두룩한데 이 재벌을 두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그야말로 호강에 겨운 불만이라 할 수 있다. 이 재벌 회사가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층 더 높여주고 또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한 공은 엄청나다. 물론 우리 재벌들의 잘못된 관행, 불공정한 거래 등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그럴 땐, 그 부분만 도려내고 잘라내야지 재벌해체론처럼 나무 몸통을 통째로 자르려 하는 것은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우를 범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1%, 99% 등 속임수로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꼬임수는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그 미운 1%가 전체 세금의 85%를 감당하고 있는 걸 모르나? 복지든 반값 선심이든 다 예산이 있어야 하는건데, 그 돈줄 다 끊어버리면 아예 희망도 없고, 아무 일도 못 한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잡아 먹는 격이 되는 줄 왜 모르는지 참 답답하다.

 

요즘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에 금융 및 재정위기가 닥치면서 모두 정신 못 차리고 휘청거리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계속 달리고 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일본도 쓰나미, 엔고, 원전 사고 등 악재가 겹치자 정신을 잃고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월드컵 때의 일을 생각해 보자. 처음엔 제발 16강에만 들어가 줘서 주최국의 위신만이라도 세워주기를 바랐는데, 분에 넘치게 8강에까지 올라가니 모두들 탄성을 터뜨렸다. 온 나라가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때 내친 김에 4강에도 들어가 보자, 우리라고 4강에 들어가지 말라는 법이 있느냐고 했더니, 정말 꿈같은 일이 벌어져 당당히 4강의 자리에 올랐었다. 우리 한국은 개도국을 넘어 선진국에 들어갔다. 이왕 내친 김에 선진국을 훌쩍 넘어 초일류 국가까지 들어가 보자. 우리라고 초일류국 되지 말라는 법 있느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것도 공짜 저것도 공짜 좋아하지 말자.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 공짜 좋아하다가, 그 대가를 내 당대에 안 치르면, 우리 후손대에 가서 꼭 치르게 마련이다.

 

우리보다 먼저 공짜 좋아하다가 지금 혼쭐나는 그리스, 아르헨티나, 이태리, 포르투갈, 스페인 다 보지 않았나? 벌어 들이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더 많으면 결과는 뻔하다.

우리보다 훨씬 앞서 가던 나라도 그렇게 되는 것 다 보면서, 우리도 잘못되어 가는 길을 꼭 되풀이 해야 하나? 소도 한 번 빠진 곳에 다시는 안 빠진다는데, 정신없이 놀고 먹자는 베짱이의 솔깃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자. 곧 눈보라 몰아치는 추운 겨울철이 닥쳐온다. 항상 밀물이 있는 것만 아니다. 밀물이 지나면 썰물이 온다. 물 들어올 때 더 힘차게 노를 젓자. 썰물 때는 노를 저어 봤자 소용없다. 누군 베짱이처럼 놀 줄 몰라 안 노나?

 

차피득 장로<신흥교회 원로, 바른마음갖기회 회장, (주)한국필름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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