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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05) - 리처드 니버 ⑧
[[제1534호]  2017년 1월  14일]


Richard Niebuhr, 1894-1963

책임적 윤리를 강조한 신학자


네 번째 유형은 ‘역설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와 문화’이다.

여기에 속한 그리스도인은 평생토록 서로 합의되지 않는 두 권위에 동시에 복종한다는 긴장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은 둘째 유형과 셋째 유형의 태도를 배격하고 오히려 ‘문화에 대립하는 그리스도’를 신봉하는 자들과 동조한다. 그러나 그들과 달리 하나님에 대한 복종이 사회제도에 대한 복종을 전제로 하며 사회에 대한 충성과 심판자이신 그리스도에게 복종한다는 데서 신념을 달리한다.

그리스도와 문화는 양극과 긴장 안에서 인생은 역사의 피안에 있는 의인으로서 불안정하고 죄 된 삶을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 신학적으로 루터와 루터교가 이에 속한다. 이들은 이원론이다. 여기서 이원론(dualism)은 ‘그리스도와 문화’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보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과 문화에 대한 책임감을 구분하는 이원적인 태도를 말한다. 역설적으로 기독교인은 의인인 동시에 죄인이다. 종합론자들처럼 그리스도와 문화를 계층적으로 화합하지 않고 화해할 수 없는 양자 간의 끊임없는 싸움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문화를 배격하는 기독교인들처럼 인간의 전문화는 죄로 물들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배타적인 기독교인과는 달리 그 죄 된 문화에서 빠져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은 문화 속에 살고 있으며, 또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그 문화 안에서 보전해 주시고 지켜 주신다. 그리스도는 그리스도요, 문화는 문화다. 이 양자는 결코 만나지 못한다. 기독교인은 이 양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 이 주장은 역설적이다. 기독교인은 항상 죄인이면서 의인이요, 율법 아래 있으면서 은혜 아래 살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얻었지만 계속 세상에서 죄를 짓고 산다. 기독교인들은 두 가지 도덕에 복종해야 하며 서로 연속되지 않아 상반되는 두 세계의 시민이 되어야 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문화의 양극성과 긴장성을 안고 불안정하고 죄 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이 우리 행동과 상관없이 우리를 의롭게 여겨 주신다는 것이다. 이 유형에는 사도 바울, 마르키온 루터, 그리고 키르케고르가 있다. 이런 사상가들은 반율법주의, 문화적 보수주의에 빠지기 쉽다. 그리고 기독교인은 계속적으로 역설적인 상황에 산다.

다섯 번째 유형은 ‘문화의 변혁자인 그리스도’이다.

요한복음, 아우구스티누스, 칼뱅, 존 웨슬리, F. D. 모리스가 이 유형을 대표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 입장은 첫째와 넷째의 입장과 동조하여 인간 본성은 타락되고 비뚤어져 있는데 그것이 문화에 나타날 뿐 아니라 문화로 말미암아 전승된다고 이해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문화는 서로 대립되는 것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대립은 첫 번째의 유형과 같이 기독교인을 세계로부터 분리시키는 입장도 아니고 네 번째의 입장과 같이 초역사적 구원을 바라고 참으라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는 각자의 문화와 사회 안에서 인간을 변혁시키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이 개혁주의자의 입장은 신학적으로 아우구스티누스나 칼뱅에서 명료하게 주장되고 있다고 니버는 본다.

그리스도는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오셨다. 즉 문화는 죄로 말미암아 치명적 상태에 있으므로 이런 상황에서 구원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역사이며, 이 역사야말로 영원히 계속되는 창조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신학적 근거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으며 그 역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죄와 죽음에서 구속되었고, 인간의 문화를 계속적으로 성화시키고 변혁시키는 일이 일어났다고 본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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