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11호]  2018년 9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교계이슈
특집
기타
Home > 특별기고 > 교계이슈
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06) - 리처드 니버 ⑨
[[제1535호]  2017년 1월  21일]


Richard Niebuhr, 1894-1963

책임적 윤리를 강조한 신학자

니버는 다섯 가지 유형 가운데 자신이 한 가지 유형을 택할 수도 없으며, 이것이 기독교의 대답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니버가 반복적으로 논증하고 있는 글 속에서 우리는 변혁의 주체와 대상 그리고 방법에 관한 일련의 관계를 그의 도덕적 입장에서 ‘책임’의 윤리적 언어와 ‘변화’의 도덕 추리를 제시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그의 책 ‘미국의 하나님 나라 사상'(The Kingdom of God in America)에서 니버는 하나님의 주권 하에 세계와 문화가 통치 받으며, 변혁의 진정한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지적한다. 따라서 교회는 운동과 조직의 긴장 속에서 기독교 신앙의 역동성을 견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니버가 관계적 자아의 규범 형성의 원리로 ‘책임성’을 제시했듯이 관계적 공동체의 규범으로 ‘변혁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 두 개념은 ‘적합한 행위’에 대한 개인 및 사회 윤리적 규범적 접근법이다.

제한된 인간, 상대적인 인간이 완전할 수 없다. 또한 기독교인은 자유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상대적인 관점, 상대적인 판단, 상대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현재의 신앙 안에서 개인적인 결단을 내린다. 최종적인 답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는다. 이론적으로 최종적인 답을 못 얻었지만 실천적인 결단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그런데 이 결단은 개인적, 현재적인 것만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인 차원을 가지고 있다. 니버의 결론을 종합하면 그리스도와 문화의 여러 문제에 관한 기독교인들의 대답은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고 말할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는 충성스러운 무리들에 의해 교정받고, 용서받고, 보충되면서 결단할 뿐이다. 그리고 그 결단을 할 때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세상의 구속주이시며, 인간이 이룩해 놓은 문화의 세계라 해도 하나님의 나라, 즉 그의 은혜의 범위 안에 있으며 그 밖에 있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버에게서 가장 바람직한 유형은 ‘문화의 변혁자로서의 그리스도’이다. 이는 문화를 적대시하지도 않고 그 문화와 하나이지 않으면서도 문화를 변혁시켜야 함을 뜻한다. 문화란 하나님의 피조된 세계의 일부로서 선하므로 변화될 수 있다는 확신과 또 문화란 타락되고 무질서하게 되어 마땅히 변화되어야 한다는 신앙에 근거한다.

그는 양극단을 들어 기독교가 문화와 정반대된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과 문화생활의 극치야말로 기독교적 태도가 있다고 한다. 첫째로, 그리스도와 문화는 역설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문화와 그리스도는 상극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이원론적인 태도가 있는데 결국 양쪽을 다 긍정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시민사회의 요구 역시 하나님의 뜻으로서 응하여야 하며 하나님의 사랑의 은사 또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인간은 자연적 질서와 초자연적 질서에 속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초자연적 하나님은 자연 질서에 연결됨으로써 자연과 하나님은 융화된 상하(上下)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종합적 혹은 타협적 태도가 있다. 그러나 ‘회심파’(conversionist)의 태도로서 문화생활은 죄로 말미암아 치명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으로부터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역사(役事)이고, 이 역사가 영원히 계속되는 창조의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문화생활에 대립만 할 수 없다. 그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태도가 바로 이 ‘회심파적’ 태도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의 완성은 종말적이지만 이 세대 안에서는 그리스도 안의 생활과 문화 속의 생활에 구원이 있는 영역과 없는 영역으로 구별할 수 없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장로] 평생을 교회·..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모든 열방이 주의 얼굴보도록!
주님 뜻에 순종하는 성총회 기대.....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