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02호]  2018년 7월  14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교계이슈
특집
기타
Home > 특별기고 > 교계이슈
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47) - 장 자크 루소 ④
[[제1583호]  2018년 2월  10일]


Jean-Jacques Rousseau, 1717-1778

프랑스 시민 혁명을 낳게 한 사상가

어린이가 그 본래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를 원한다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연의 모습을 유지시켜야 한다. 출생 후부터 보살펴 어른이 될 때까지 그의 곁을 떠나지 말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참다운 유모는 어머니이고 참다운 교사는 아버지이다. 어린이는 어머니의 손에서 아버지의 손으로 넘어간다.

어린이는 세계에서 제일 유능한 교사보다는 시야는 좁아도 분별력 있는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는 편이 좋다. 왜냐하면 재능이 열성을 보충해 줄 수는 없지만 열성이 재능의 부족을 메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기르는 것만으로는 지식에 대한 의무의 3분의 1밖에 못하는 셈이다. 인류에게는 인간을, 사회에게는 사회인을 그리고 국가에게는 시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 세 가지 부채를 지불하지 못하면 죄인이다.

루소는에밀’에서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은 바로 그 약함이다. 우리의 마음에 인간애를 갖게 하는 것은 모두가 공유하는 그 비참함이다. 그리고 그처럼 자신의 나약함으로부터 덧없는 행복이 생겨난다”라고 했다. 루소의 생애와 저작은 인간의 덧없는 행복에 대한 통찰과 상념을 보여주었다. 루소의 생애가 모순되기는 했으나 그는 온몸으로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살다간 인간의 자화상이었다. 또한 나약함 속에서 피어난 인간의 지성이었다.

인간은 태어날 때 구비하지 못한 것을 어른이 되면서 모두 교육으로 얻는다. 이 교육의 원천은 자연이나 인간, 또는 사물에 있다. 인간의 능력과 기관의 내면적 발달은 자연의 교육이다. 그리고 그 발육의 이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인간 교육이다.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물에 대해서 인간의 경험으로 습득하는 것은 사물의 교육이다.

‘에밀’ 제4부에 있는사보와 신부의 신앙 고백’이 교회를 분노케 했다. 파리 대학 신학부가 이를 고발해서 파리 고등법원은 루소에게 유죄를 논고함으로 체포령을 내렸을 때 스위스, 영국 등으로 도피하였다. 당대의 신관을 부정하는 서술은 큰 논란을 일으키며에밀’은 판매 금지되었다. 루소의 고향 제네바에서도에밀’과사회 계약론’이 판매 금지되면서 어디에서도 발붙일 곳이 없어졌다. ‘에밀’에서는 시민 종교 대신 개인 종교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계시나 교리를 갖지 않는 단순화한 그리스도교의 일종이었다. 그는사보와 신부의 신앙 고백’에서 신의 존재와 영혼의 불멸성을 의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을 경배하는 강한 감정적 충동을 자연, 특히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신이나 숲의 자연에서 느낀다. ‘인간 안에 있는 신성한 목소리’인 양심을 강조하면서, 냉철한 합리주의적 윤리범주나 성경의 권위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최소화한 신앙 때문에 루소는 교회 정통파나 파리의 공공연한 무신론자와도 어울릴 수 없었다.

루소는 민중이 가장 지성적인 사람을 대표로 선출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했다. 그는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민중이 어리석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반의지는 도덕적으로 항상 건전하지만 때로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그래서 루소는 민중에게는 솔론, 리쿠르고스, 칼뱅과 같은 헌법이나 법률 체계를 구상하는 훌륭한 정신을 소유한 입법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루소는 마키아벨리를 매우 칭송했으며, 마키아벨리가 공화국 정부를 옹호한 점에 공감했다. 루소에 따르면 그리스도교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향하기 때문에 시민에게 국가에 봉사하는 데 필요한 용기, 남성다움, 애국심 등의 덕목을 가르치지 않으므로 공화국 종교로서는 쓸모가 없다고 했다. 마키아벨리처럼 이교적 제례 의식의 부활까지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루소는 군사적 덕목의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신학적 내용을 가진 시민 종교를 제창했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박래창 장로(전국장로회..
만평,만화
햇볕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 사랑.....
하나님의 동역자 된 장로들, 빛.....
44회 전국장로수련회 - 영적 충.....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