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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50) - 폴 투르니에 ①
[[제1586호]  2018년 3월  10일]


Paul Tournier, 1898-1986

인격 의학’을 탐구한 심리 치료사

한 생명이 태어나면 육체가 성장하고 지식을 터득한다. 그에게 비밀도 생긴다. 이 비밀을 묻어 두면 삶에 장애가 된다. 이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나 가까운 사람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털어놓고 나면 그 사람은 건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폴 투르니에는 정신과 의사, 내과 의사, 상담가, 심리 치료사였다.

투르니에는 출생 두 달 만에 70세였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루이 투르니에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성 베드로 교회의 목사였다. 그 교회에서 존 칼빈이 30여 년간 정기적으로 설교했다. 루이 목사는 30대 중반에 18년 연상 여인과 결혼해서 20여 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으며, 아내와 사별하면서 격한 심리적 갈등을 겪었다. 62세 되던 1890년 루이 투르니에는 그에게 성경을 배운 28세의 엘리자베스 오르몽과 재혼했다. 엘리자베스는 폴과 누이를 낳았다. 6세 때 어머니가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내 어린 시절에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회상했다. 폴은 고아로 누이와 함께 친척에게 맡겨졌다. 사랑을 받지 못해서 더 내성적으로 변했다. 자기는 인간으로서 중요하지 않으며,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받았으며 수학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낮았다.

12세 때 폴은 두 가지 결단을 했다. 첫째는, 복음적인 설교를 듣고 그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것이고, 둘째는, 의사가 되는 것이었다. 고교 때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줄르 뒤부아 선생이 집으로 초대했는데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기 위함이었다. 그때 폴은 비밀을 털어놓았고 그와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뒤부아 선생은 삶의 의미를 가르쳐 주었고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다. 그때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뒤부아 선생이 그의 첫 번째 심리 치료사였다.

그는 공석에서는 연설을 잘했지만 개인적인 대화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신앙과 삶에서 언행일치가 되지 못했다. 그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던 중에 아내를 만났다. 1923년 투르니에는 제네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파리에서 1년간 인턴 과정을 거친 후 넬리와 결혼했다. 이상적인 가정을 이룩했다고 여겼다. 그러나 부부가 명상하던 어느 날 아내가 폴에게 말했다. “당신은 나에게 선생이요, 의사요, 목사이지 남편은 아니었어요.”

이는 폴에게 충격이었다. 폴은 항상 아내를 가르쳤고, 고쳐 주었고, 설교했다. 둘은 신앙이 뜨겁지 못하면서 가정은 신앙적이기를 원했다. 한 친구가 교회 개혁을 위한 평신도와 성직자의 모임에 참여하라고 권했으나 관심이 없었다. 아들을 낳은 후 아들의 영적 발전이 교회에 달려 있음을 생각하고 교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를 원했다. 그는 제직으로 선출되었고, 지도자들과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그는 교회 헌법의 개혁을 제안했고, “자유주의에 대항하는 정통주의자로 싸웠다.” 토론과 논쟁은 개혁이 아니라 분열만을 초래했고, 영적 열매가 아니라 상처와 아픔만을 가져왔다.

그는 계속 제직으로 남았다. 1928년 둘째 아들 가브리엘이 태어났다. 그 해에 폴이 내과 의사로 개원했다. 1932년 투르니에의 의료뿐 아니라 삶 전체를 바꾼 사건이 생겼다. 옥스퍼드 그룹 운동이다. 원래 미국인 목사가 영국에서 시작했는데,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개개인을 변화시킴으로 세계의 변화를 추구하는 모임이다. 각자는 가정에서 죄를 고백하며 절대 정직과 순결과 사랑 그리고 비이기적인 자세를 개발하기 위해 서로를 도왔다. 투르니에는 환자 한 사람이 옥스퍼드 그룹에서 극적으로 변화된 것을 보았다. 이기적이고 공격적이던 사람이 친절과 헌신으로 바뀌었다. 옥스퍼드 그룹에서는 지적인 것을 배제하고 30분간 침묵하고 생활에서 일어난 실패와 죄에 대해 나누었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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