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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 (158) - 폴 투르니에 ⑨
[[제1594호]  2018년 5월  12일]


Paul Tournier, 1898-1986

인격 의학’을 탐구한 심리 치료사

투르니에는일’에 대해서 의견을 발표했다. 그에게 일이란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서 은퇴 기간에도 창조적인 모험이 될 수 있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능력껏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이며, 직업에서 계속적인 인도를 구해야 한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것은 특별한 기술과 능력 또는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이 지명하신 직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일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를 최고의 가치로 보아서는 안 된다. 일과 여가는 상호 보완적인 것이 좋으며, 투르니에는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 균형 있는 생활을 하려면 일과 여가가 모두 필요하다고 보았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함으로써 각 개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의 부조리를 개혁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일할 수 있다. 투르니에는 두 가지 입장이 모두 가치가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은 투르니에처럼 먼저 사람을 변화시킴으로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변화된 사람이 사회 개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먼저 사회 부조리를 없애면 그때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린다고 말한다.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 중 어느 쪽이 사회 변화에 더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투르니에는 변화된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다는 과학적인 반증이 제시되기 전까지 그의 입장은 존경할 만한 것이며, 많은 그리스도인의 의견에 따르면 가장 실제적인 것이기도 하다.

‘용서’는 과학적 어휘에 속하지 않는다. 이것으로 상담자와 종교가의 차이점을 갖게 한다. 투르니에는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과 신앙을 서로 다른 진영에 놓고 생각하는 것을 볼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기록한 적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심리학을 불신하고 심리학자들 역시 기독교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그리스도인이면서 동시에 심리 치료사인 투르니에는 이 논쟁의 중간에 서서 두 분야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갈등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물론 숱한 편견과 비평이 있다. 투르니에는 심리학과 종교를 융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둘을 통합시키려는 시도를 투르니에의 생애를 통해 연구하고 실험했다. 이것은 그가내 마음 가까이’ 있는 도전이라고 표현한 바 있는 필생의 과업이었다. 많은 독자들의 의견에 의하면 신학과 심리학의 화해를 위한 투르니에의 기여는 그의 생산적인 생애가 이룩한 가장 중요한 업적 가운데 하나다.

투르니에가 심리학과 신학의 통합을 시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고찰하기 전에 이 문제를 있는 그대로 그리고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대로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투르니에가 상담가가 되기 훨씬 전에 프로이트와 그의 추종자들은 종교가 종종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프로이트 학파는 특히 종교적인 사람들이 성적 본능을 비판하거나 성적 본능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때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더 나아가 종교란 유익보다는 해악을 더 많이 끼치며 사람을 예속시키고 억압한다고 했다. 《망상의 미래》 같은 책에서 프로이트는 종교가쓸데없음을 설명하고’ 신학적 가치관을 거부한 심리학적 이론을 제시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견해에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정신 분석을 진지하게 취급하지 않았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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