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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사람들(208) -빅토르 위고 ⑤
[[제1648호]  2019년 7월  6일]


Victor Marie Hugo

1802-1885

꼽추 콰지모도가 성난 군중에게 둘러싸여 공격당하는데도 꼽추 소년은 사람들에게 물 한 모금만 달라고 애걸한다야유와 조롱만 쏟아질 뿐이었다군중이 하나둘 흩어질 무렵 에스메랄다가 물동이를 들고 앞으로 걸어 나왔다그리고 가여운 꼽추 콰지모도에게 그 물동이를 내민다그 물을 마시고 물을 준 에스메랄다에게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처럼 위고 작품에서 매우 생생하게 그려지는 인정 어린 행위는 예수의 냉수 한 그릇을 건네주라는 가르침을 생각나게 한다이 비슷한 장면은 류 월리스 작[벤허]에서도 한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위고는 종교적인 작가는 아니다그러나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은 예수를 대신하는 것같이 보인다이 작품에서 빅토르 위고는 사랑이 갖는 변화의 힘을 보여주었다그는인생에서 최상의 행복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은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한다.”고 썼다이 말이야말로 위대한 작가가 독자에게 건네는 냉수 한 그릇이라 여겨진다

콰지모도는 프롤로 신부에게 속한 노예와 다름없었다얼굴이 흉측하고 뭉그러진 꼽추에다가 귀머거리였다그런 그에게 사랑하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가 있는데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그녀가 콰지모도를 사랑했다는 이야기는 없었지만 둘이 서로 좋아했다그런 그녀를 또 사랑하는 프롤로 신부가 있는데 그는 질투와 집착이 가득한 이기적이고 못된 신부였다프롤로 신부는 콰지모도를 괴롭혔다에스메랄다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고 콰지모도를 좋아했기 때문이다프롤로 신부는 결혼할 수 없는 성직자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했다이것은 분명 성직자로 불륜이다.  

질투에 눈먼 프롤로 신부는 페뷔스를 미행해 에스메랄다의 칼로 그를 찌르고는 에스메랄다에게 죄를 씌워 감옥에 가둔다집시들의 두목 클로팽과 집시들도 근위대에게 모두 잡혀들어 간다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위해 집시들의 탈옥을 돕는다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해 노트르담 성당으로 잠시 피신하지만 곧 다시 잡혀가게 되고 에스메랄다는 사형을 당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프롤로 신부는 에스메랄다가 사형당하는 장면을 발코니에서 보면서 잔인하게 웃고 있었다그녀가 사형을 당하기 직전에 콰지모도가 프롤로 신부를 발코니에서 떨어뜨려 죽인다교수형을 당한 에스메랄다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며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를 외친다너무나도 비극적인 결말이다.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두 인물은 외모와 운명에 따라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콰지모도가 아무리 흉측하고 못생겨도 그의 내면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마음이 넓은 인물이다남의 시선과 관점에 기가 눌려 제대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다이 작품에서도 위고는 사회에서 눌리고 천대받는 계층을 발견하여 그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그리고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으로<레미제라블>과는 달리 성당의 신부를 들고 있다그것은 그 작품의 배경인 당시 성직자들이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했었다는 것을 고발하는 것이었다위고는 항상 사회의 낮은 계층과 그들을 착취하고 학대하는 계층을 대립시키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은 실제로 파리에 있는 역사적인 성당이다소설의 주요 무대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가장 찬란했을 루이15세 시절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이 성당은 중세시대인1163년 즉Maurica de sully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었고무려200대략2세기 동안 지어졌다그래서 딱히 한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승하 목사<해방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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