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무덤을 정복하시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3년여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대부분 일상의 생활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도우심으로 머지않아 코로나19가 종식되리라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묵묵히 이겨내신 목사님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코로나 이후에도 초대교회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더욱 성숙하고 부흥 발전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안과 전문병원으로 인증의료기관이며, 임상시험 실시기관입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안과병원과 모자 관계인 수준 높은 수련 교육병원으로 11명의 안과 전문의와 1명의 내과 전문의, 3명의 수련의를 비롯해 130여 명의 전직원이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찾아오는 환우들을 가족처럼 정성껏 진료하고 있습니다.
46인승 리무진 버스에 안과 시설을 갖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은 농어촌, 섬 지역, 맹학교, 교도소, 나환자 정착촌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찾아다니며 1년에 30-40회 정도 사랑의 무료 안과진료로 실명을 예방하고 있고, 해외 형제자매들을 위해 중국, 필리핀,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의 안과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실로암안과병원 의료진들이 가서 사랑의 무료 안과 진료와 개안수술로 실명 예방과 밝은 빛을 찾아주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해외 개안수술 협력병원의 의료진을 실로암안과병원에 초청해 수술실 참관 및 수술 이론교육 등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주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과학과 의학이 많이 발달했으나 완전히 치료할 수 없는 난치성 안과 질환이 많이 있습니다. 망막색소변성, 선천비진행성야맹증, 위축성나이관련황반변성, 스타가르트병, 중심원형맥락막이상증, 상염색체우성시신경병증, 각막이영양증 등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상기 질환들로 인해 광수용체의 기능장애 및 황반변성을 발생시키며 또는 시신경 위축 및 창백으로 실명을 유발하게 됩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난치성 안과 질환 연구를 위해 2018년 학술연구원을 세우고, 더 나은 진료를 위해 전문의들이 계속 연구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으나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난치성 안과 질환 정복을 위해 “실로암 연못 이루어 눈병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습니다.
이 비전을 위해 최소 100억 원의 연구와 교육기금을 조성해 선진국의 저명한 안과 전문의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에 대한 세미나, 논문 발표 등을 통해 교류하고 미국, 독일 등의 병원들과 MOU를 맺을 계획입니다.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지식을 연구 성과물로 만들고, 이를 다시 임상에 적용하는 선순환구조 최적의 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전문적인 연구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난치성 안과 질환을 정복해 눈병 없는 세상을 만들어 예수님 당시에 이루었던 실로암 연못을 이 땅에 실현하고자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 이사회에서는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와 교육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믿음의 동역자인 한국교회와 목사님들께서 기도와 물질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 되고 빗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이 믿음의 동역자들의 기도와 사랑과 정성이 담긴 사랑의 헌금은 이 땅을 어둠에서 빛으로 만드는 실로암 연못의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한 사람(단안)에게 개안수술로 새 생명의 밝은 빛을 찾아주는 데는 3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는 인공 수정체 단초점 렌즈비와 재료비, 마취비 등이 포함되는 비용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진료와 수술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회사업실에서 상담을 통해 진료비와 수술비, 입원비를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2023년 부활주일을 지키며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 중 일부를 작은 사랑이라도 실로암안과병원의 사역을 위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활의 기쁨과 은혜가 한국교회와 온누리에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손신철 목사
<인천제일교회,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 이사, “실로암 연못 이루어 눈병 없는 세상 만들기” 연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