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기도] 화해와 용서를 향한 나의 바람과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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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옳고 그름을 가리려 애쓰지만, 심판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임을 주님은 이미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실 일들을 우리가 대신하려 할 때, 마음에는 평안 대신 상처와 벽이 남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길은 정죄가 아니라 십자가였고, 판단이 아니라 용서였으며, 등 돌림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심이었습니다. 죄인을 향해 손을 내미시고, 돌 맞아야 할 자리에 대신 서 주신 그 사랑으로 우리는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바라볼 때 자기 안경으로 형제의 허물을 크게 보지는 않았는지, 자기의 잣대로 다른 이의 신앙을 재고 있지는 않았는지 지난날을 저 스스로가 조용히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말보다 기도가 먼저였는지, 판단보다 이해가 앞섰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한국의 교회들은 오랜 세월 동안 눈물로 기도하며 함께 걸어온 공동체입니다. 수많은 예배와 섬김,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이 자리에 차곡차곡 쌓여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믿습니다.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지금의 갈등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십자가 앞으로 돌아가 서로를 향해 손을 내밀기를 소망합니다. 잘못한 것을 들추어내기보다 누가 옳으냐, 이기고 지는 문제보다 주님 마음에 합한가를 먼저 묻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도 용서를 배우게 하시고 오늘도 사랑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말로 상처 주기보다 침묵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뒤에서 말하기보다 앞에서 축복하게 하옵소서. 화해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겸손한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교회가 다시 한마음으로 예배하고, 다시 한뜻으로 섬기며, 세상 앞에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교회들로 서게 하옵소서. 심판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사랑과 용서의 자리로 돌아가 오늘도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조용히, 그러나 간절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병섭 장로

(춘천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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