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아골 골짜기에서 복음의 골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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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주영광교회

녹음이 짙어지는 초여름, 동산 위에 있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올라가던 중 천막으로 지어진 교회가 보였고 입구를 찾기 위해 여리고성을 돌듯이 교회를 돌아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볼품없어 보이는 천막으로 지어진 교회이지만 여느 교회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풍성한 교회로 느껴졌다.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에 성령의 감동으로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고 교회를 들어선 순간 이곳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회라는 마음의 감동이 있었다. 앉아서 기도하면서 이제부터 내가 섬길 교회가 이 교회구나 하는 마음의 결단이 섰다. 이곳에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감사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시절부터 장로가 된 지금까지 40년을 섬기게 된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비가 오면 빗소리가 찬송가의 반주가 되고 천장에서 물이라도 새서 떨어질 때면 양동이에 물을 받아가며 앉아서 예배드리던 천막 예배당, 기도하다 보면 방석이 다 젖어 축축함을 느끼면서도 전혀 불편함을 모르는 성도님들의 믿음은 사랑과 은혜가 충만했고 열심히 전도하며 온 힘을 다 쏟아내는 열정 담은 감동으로 이루어져 가는 열심 있는 교회가 되었다. 

지금은 아름다운 언덕 위의 하얀 건물의 십자가 높이 세워진 교회로 우뚝 서 있는 아름다운 교회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는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 지금은 미얀마에 10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고아원 사역을 감당하는 가운데 생명을 살리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1980년대 아골 골짜기와 같았던 사직동 골짜기, 무당촌으로 이루어져 집집마다 무당의 깃발이 꽂혀 있어 전혀 변화되지 않을 것 같았던 청주의 대표적인 우상의 집터가 지금은 황무지에 장미꽃이 피어나는 골짜기로 변화되었다. 무당의 깃발은 간 곳 없고 오직 십자가만이 높이 들려 그리스도의 복음의 광채가 빛나는 능력의 골짜기로 변화되었다. 

오늘도 목사님과 온 성도들은 성령으로 하나되어 고아원 사역과 길거리 전도, 카페 전도, 키즈 존 전도, 관계 전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계획 속에 이루어짐을 알기에 큰 일을 행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기도로 나아간다.

김회경 장로

<충북노회 장로회장, 청주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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