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아모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시절, 요단강 동편 북이스라엘이 다스리던 길르앗 땅은 주변 나라 특히 아람 다메섹의 침략을 받고 짓밟혀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엘리사의 예언으로 아람의 왕이 된 하사엘이 여호아하스 왕이 북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절 길르앗으로 쳐들어와 그곳 사람들을 괴롭게 한 것입니다. 열왕기서는 그때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멸절하여 타작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했다”고 기록합니다. 아모스도 이때 길르앗 땅의 사람들이 아람의 “철 타작” 같은 잔인한 압제로 크게 고통받았다고 전합니다. 아람-다메섹은 길르앗 사람들을 붙잡아 죽이고 그 남은 사람들을 아주 불의한 목적과 방법으로 주변 나라에 팔았습니다. 이때 주변 나라들은 전쟁 포로를 노예로 파는 일이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그 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습니다. 요단강 서편 북이스라엘 본국과 남쪽 유다 역시 이들의 불의한 처사를 수수방관했습니다. 결국 아모스는 이 불의한 인신 노예 무역에 가담한 아람과 블레셋과 에돔과 베니게와 모압, 그리고 북이스라엘과 유다 등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가인과 라멕의 무도함을 이어받은 이방 나라의 통치자들은 선배들의 방식으로 그 땅을 통치해 그곳 사람들을 고통에 빠뜨립니다. 그들은 때로 주변의 통치자들과 연대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평소 대화도 하지 않던 이들이 이런 상황에는 한마음이 되어 그 가엾은 이들 괴롭히기를 즐깁니다. 아모스는 슬픔만 가득한 이방의 땅에서 하나님의 경건하고 신실한 사람들, 선지자들과 나실인이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사람들은 그 땅을 이방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로 새롭게 하려 최선을 다합니다. 이방의 통치자들과 주변 나라들은 언제고 그곳을 그들의 무도하고 잔인한 땅으로 되돌립니다. 무도한 이방의 세력이 지나간 곳은 다시 고통의 신음이 가득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다시 일어섰고 그 땅의 회복을 위한 수고도 재개되었습니다. 이방 나라 통치자들과 하나님의 사람들 사이 대립은 오늘도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패역한 이방 땅의 현실 위에 믿음으로 굳건하게 서서 그 땅을 위해 수고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패역으로 갈라지고 불의로 파괴된 땅을 다시 가꾸어 꽃이 피는 ‘하나님의 동산’으로 되돌리는 사람들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