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숱한 점으로
선(線)을 그어놓고
강바람 스치는 잎새에서
인생사 흐름의 소릴
온 몸으로 읽으며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5번을 듣는다.
다니엘이 무릎 꿇어
창문을 열고 기도한 것처럼
나라의 운명과 함께
받쳐 줄 솟구치는 소원을 비는
민족과 함께 기도드림이
6월 애국의 달에
간절한 기도이어라.
어떤 말 한마디도
입으로는 이르지 못해도
무릎으로 듣는 말
그림자는 스러지고
배우고 익힌 언어로
우리의 기도를 올린다.
언제나 둥그신 마음으로
깨끗이 비우시는 모습에서
사랑의 진심을 다해
나라를 지키소서
온 나라로 하나되게 하소서
조국 산하의 상처 싸매시고
통일의 꿈 현실되어
우리 앞에 오게 하소서.
무릎꿇어 드리는 기도에서
따뜻한 가슴을 보고
희망이 솟아 옴을 보며
우리들 서로의 눈매에서
용기를 본다. 꿈이여 오라 부름이어라.
무릎꿇고 드리는
이 기도로 우리 공동체 모두
한결같은 결과의 소식이 들리어 온다.
<시작(詩作) 노트>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창문을 여는 기도를 드렸다. 유명한 “다니엘의 무릎꿇고 드린 기도”이다.(단 6:10) 결국 기도 응답으로 감사했다는 것이다. 6월은 애국을 실천하는 “호국의 달”이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만 한다. 다니엘처럼 무릎꿇고 기도를 드렸으면 한다. 우리는 각계각층의 화합이 필요하다. 계층 간의 불일치가 큰 문제이다. 보수와 진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뭉쳐야 한다. 온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