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여름의 신앙, 열정과 쉼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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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뜨거운 계절입니다. 강한 햇살 아래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고, 교회 역시 여름사역으로 분주해집니다. 수련회와 단기선교, 여름성경학교와 각종 봉사활동까지 믿음의 열정이 가장 뜨겁게 드러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땀 흘려 섬기고 헌신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드립니다. 그 모습은 참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열정만을 신앙의 전부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더 많이 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자신을 몰아붙이고, 쉼 없이 달리다 지쳐 버릴 때가 있습니다. 

신앙은 뜨거움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하나님 안에서 쉬는 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끝없이 일하게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쉼 가운데서도 회복시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역으로 지친 제자들에게 쉼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쉬는 시간은 우리의 영혼을 다시 하나님께 연결시키는 시간입니다. 쉼이 없는 열정은 쉽게 메마르고, 하나님보다 일 자체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여름의 신앙은 열정과 쉼의 균형 속에서 더욱 건강해집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 역시 놓쳐서는 안 됩니다. 조용히 말씀을 묵상하고, 자연 속에서 창조주를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은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만듭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에서도 하나님은 쉼을 통해 우리를 다시 회복시키십니다.

특별히 우리는 쉼을 게으름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의 쉼은 하나님을 떠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더 깊이 거하는 시간입니다. 몸은 쉬어도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고, 잠시 멈추어도 믿음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쉬지 못한 열심은 쉽게 지치게 하고, 결국 신앙의 기쁨마저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혹시 하나님보다 사역에 더 지쳐 있지는 않은지, 열심은 있지만 기쁨은 사라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너질 때까지 달리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걸어가는 신앙, 열정 속에서도 쉼을 누릴 줄 아는 신앙을 기뻐하십니다.

정명철 목사

<도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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