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참으로 복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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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우렁이처럼 세상을 두려워하며 숨어 지내고, 어떤 사람은 스폰지처럼 세상의 풍습과 가치관을 분별없이 받아들이며 살아갑니다. 

또 어떤 사람은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며 아첨과 권모술수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방식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지하는 세상의 처세술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세상이 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참으로 복된 사람은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첫째로, 참으로 복된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는 사람입니다. 시편 1편에서 말하는 ‘악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자기 생각과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이익과 만족을 위해 살아가며, 필요하다면 불법과 죄도 서슴지 않습니다. 오늘날 사회가 부패하는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옳고 그른 것을 따지기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일에만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악인의 생각과 방법을 따르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성공 방식이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다면 단호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참으로 복된 사람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않는 사람입니다. 시편 1편에서 ‘죄인’이란 목표를 맞추지 못하거나 길을 잘못 들어선 사람을 의미합니다. 

악인이 잘못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죄인은 인생의 방향과 목적이 잘못된 사람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목표로 삼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은 하나님과 상관없이 흘러가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방향이 주님께로 향하고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셋째로, 참으로 복된 사람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입니다. 시편 1편에서 ‘오만한 자’는 하나님을 조롱하고 비웃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어리석게 여기고, 인간이 스스로 역사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물론자였던 레닌은 하나님을 인간의 공포가 만들어낸 허구로 여기고,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물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부인하고 물질만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사상은 결국 역사 속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인간은 결코 하나님 없이 참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연수가 더해질수록 우리의 삶에는 더욱 경건한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불경건함과 세속적인 욕망은 점점 사라지고, 예수님의 성품과 형상이 드러나야 합니다. 참으로 복된 사람은 세상의 방식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바른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복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김규 목사

<양평동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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