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예수쟁이로 살아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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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지 않는 남자들이 결혼하고 예수를 믿기 시작한 동기가 어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대부분 믿는 배우자의 권유와 눈물 어린 기도였을 것입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곁에는 오직 예수밖에 모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 아내였습니다. 아내는 믿음이 없던 저를 위해 오랜 세월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저는 2000년 10월 15일 세례를 받았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신앙의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늦었다고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사람을 붙드시고 교회의 일꾼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세례받은 지 8년 만에 안수집사로 임직을 받았고, 2013년 11월 3일 장로 장립을 받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는 교회 재정부장으로 7년 동안 섬기게 하셨고, 노회에서는 부회계와 회계를 거쳐 재정부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여섯 차례에 걸쳐 총회 총대로 선출되고 부족한 사람이 현 서울북노회 장로회장을 맡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내년 은퇴를 앞두고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저는 38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면서 두 차례 모범경찰관으로 선발되었고, 2017년 6월 30일 정년퇴직 때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게 가장 귀한 훈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은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훈장은 가슴에 달지만 구원의 은혜는 영혼에 새겨지기 때문입니다.

예수쟁이로 산다는 것은 교회에서 직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섬김을 배우고,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께 충성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내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했습니다. 믿음 없는 남편을 포기하지 않았던 아내의 기도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고백합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아내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예수쟁이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남은 생애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예수쟁이로 산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닮아가는 평생의 여정이며, 날마다 십자가의 은혜를 붙들고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이 바로 예수쟁이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인환 장로

<서울북노회 장로회장, 상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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