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청소년들이여 교회로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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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유년부, 아동부를 비롯해 중고등부, 청년부 등 많은 학생들이 교회에서 반사 선생님(교사)이 가르치는 율동과 재미있는 놀이와 게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교회생활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린 아동들을 비롯해 중고등부 학생들과 대학생, 청년들을 만나보기 어려운 현실인 것 같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달라진 이유도 있겠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요즈음은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하면서도 교회 밖에서는 어린이들의 밝은 찬송소리를 듣기 어려워 마음이 쓸쓸할 때가 많다. 옛날에는 여름성경학교에서 부르는 찬송이 동네에 울려 퍼졌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워 안타깝다.

요즈음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케이팝과 분신처럼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다. 교회뿐 아니라 학교 교육도 해마다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 커리큘럼도 시대에 맞게 바뀌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청소년들은 과거의 교육방식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세상의 다양한 즐거움에 이끌려 교회를 떠나는 것 같다.

사실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교회마다 온 힘을 다해 교회학교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교회학교를 비롯해 교인 수가 감소하는 현실 앞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회탐구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학생 때 교회를 떠난 비율이 50%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 때 25.5%, 초등학생 때 24.5%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는 다음세대와 교회의 미래를 심각하게 걱정하게 만든다.

이제는 단순히 예배에 참석하라고 권유하는 것만으로는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다.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은 일주일에 한 번의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신앙적 행실과 삶, 언어를 통해 신앙의 본을 보여줄 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교회의 따뜻한 공동체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또한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교사들이 신앙의 본이 되어 지도해 준다면 교회학교도 다시 살아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할수록 교회와 가정은 사회와의 연계성을 통해 더 넓은 신앙의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기독교 단체와 협력해 학생들의 신앙과 인성을 함께 세우고, 교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 다음세대가 교회의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돕는 일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교회의 신앙교육을 잘 세워 나가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회의 전반적인 신앙교육을 다시 편성해 새 시대에 맞추고, 부수적인 프로그램보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다시 선언하며 전 교인이 함께 마음을 모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또한 가정이 교회와 함께 제 역할을 다할 때 교회와 교회학교도 회복될 것이다. 교사와 부모를 비롯해 교회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역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한국교회의 아동부와 중고등부, 청년부도 다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교회의 과거 부흥을 그리워하기보다 미래의 교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 가운데 성장하도록 돕는 일은 단순히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다음세대에 이어가는 가정의 중요한 사명임을 기억해야 한다. 절실한 과제를 마음에 새기며 우리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다음세대를 잘 세워 나가길 소망한다.

심영식 장로

<한국장로대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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