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말씀에 응답하는 삶을 살라

Google+ LinkedIn Katalk +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로부터 수많은 경고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습니다. “차 조심해라”, “식습관을 고쳐라”, “운동해라”, “감속 운전하라” 이런 말들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살리는 말, 혹은 파멸을 피하게 하는 말들입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하나님의 당부,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에 대해서는 얼마나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건물에 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말씀을 따르는 자의 마음에 거하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전 봉헌을 한 솔로몬에게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왕상 9: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복을 약속하시되, 그 조건은 단호하고 분명하셨습니다. “네가 내 말을 듣고, 순종할 때.” 여기서 듣는다는 것은 ‘귀로 듣는다’는 의미를 넘어, ‘마음으로 듣고 행동으로 응답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전인격적 순종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그저 물리적 공간에 자동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말씀을 듣고 살아가는 삶의 자세 안에 머뭅니다. 성전은 거룩한 곳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성전 안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하느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민족입니다. 이 언약은 쌍방적입니다. 하나님은 늘 신실하십니다. 문제는 인간 쪽의 불순종과 무관심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성전 뜰에서 “너희는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고 말하나, 너희가 이 집을 도둑의 소굴로 만들었도다”(렘 7:4-11)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당시 백성들은 “성전이 있으니 괜찮다. 하나님이 거기 계시니까 우리는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예레미야는 또다시 “성전 자체가 너희를 구원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성전도 무너질 것이다.”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예언은 이루어졌습니다. 

기원전 586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이 성전을 불태웠고, 그 웅장했던 예루살렘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게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감정이 아니라 언약의 반응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감정적인 보복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 그리고 언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정당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진지하게 듣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형식’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심판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불순종이 반복될 때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성전의 거룩함보다, 우리 마음의 순결함과 순종을 더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와 결단의 예배를 드려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논리가 아니라, 단순하고 진실한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십시오. 그리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기로 결단하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라”(왕상 9:3)

김승민 목사

<총회 서기, 원미동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