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게 찾아오는
어느 날 청춘같이
푹 푸욱 찌드는 날
태양의 그늘에서
구리빛 얼굴을 보노라면
아모스 선지자가 본
계시를 지금 받는다.
희망 솟구칠 날을 기다리며
구슬 땀 흘리는 청년들이
한 여름밤을 지새우며
기다리는 그들의 꿈은
여름과일 한 광주리
아모스의 것이 오길 바란다.
7월의 이정표는
진한 초록으로 물들인
젊음의 맥박소리로
고동치는 여름 수련회의 밤이다.
아아 반가워라
하늘을 찌르듯 함성 소리 높디 높으고
가슴에 이글대는 열정이
온 대지를 들썩이며
하늘과 맞닿는 여름밤이어라.
오늘이 최상의 계시의 순간이어라.
진실과 정의가 짓밟히는
이 땅 시궁창의 악취를
싱싱한 여름내음으로
내일을 약속해 낼
화끈한 미래의 주인공들이
여름과일 한 광주리를 본다.
시대를 보는 눈들이
어디론가 초점을 잃고 있을 때
여름날 밤의 정상으로
불러 냄을 받는 사람들이여
그들이 정녕 희망이요
시대의 양심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구약의 아모스 선지자는 농부 출신의 선지자로 부름받았다. 시대적인 눈을 잃고 방황하고 있었던 당시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을 외면한 채 아모스를 부르신 것이다. 특히 그를 부르시며 아모스에게 보여 준 계시가 여름과일 한 광주리였던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도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하나님이 보여 주실 계시를 받는 것이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내일의 꿈을 이루는 희망이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