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회가 가지고 있는 제도 중에서 가정과 교회, 국가 제도는 하나님께서 인류의 행복과 구원, 사회의 안녕 질서를 위해 만들어 주신 제도이다. 인류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제도이다. 결혼과 가정은 인류의 생육과 번성을 위해 주신 제도이다. 가정은 행복의 기초가 되는 복된 제도이지만 고단한 과정이기도 하다. 헌신과 희생을 요하고 상처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은 희생적이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보람 있고 경이(驚異)로운 하나님의 선물이다.
현대사회로 진입하면서 가치관의 세속화와 함께 희생과 헌신, 봉사의 윤리가 약화되고 이기주의와 방종(放縱)이 만연하고 있다. 자신만의 만족스러운 삶을 선택할 자유를 주장한다. 자아(自我)를 실현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풍조가 형성되었다. 도덕이 무너지고 결혼과 가정 제도가 변질되고 있다. 결혼과 자녀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 그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신자(信者)된 부부는 서로 성숙한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 성령이 충만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애써야 한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서로 사랑한다. 삶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어렵고 힘들어도 인내(忍耐)로 결실을 맺는다. 배우자 서로에게 성실하고 충성하며 마음이 온유하다.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과 감정을 극복하며 절제한다.
미켈란젤로가 명작 ‘다윗상’을 조각(彫刻)해 놓고 말했다. “대리석을 잘 뜯어보면서 다윗답지 않은 부분을 떼어냈을 따름이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고쳐 나가려고 노력하는 부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낸다.
가정의 행복은 자녀 출산과 양육이 기본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우리나라 2024년 6월 현재 출산율은 0.76명으로 OECD 국가 1.58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국가 소멸론이 나온다. 결혼과 출산 기피 이유로 경제적 부담, 고용 불안정, 육아(과외, 교육)의 고비용, 가족 부양 등의 순이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생활 여건이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열악했음에도 자녀 출산을 기피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출산율이 다소 증가하고 있다는 고무적(鼓舞的)인 보도가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안고 축복하셨다. 소망이 없어 보이던 이방 여인 룻은 보아스와 가정을 이루어 다윗의 증조 할머니가 되었다. 자녀 출산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 사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큰 은혜이자 복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모범적으로 적령기에 결혼하고 자녀 출산도 믿음으로 용기를 얻어 본을 보였으면 한다. 구국(救國)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교회가 선도적으로 국가의 발전적 유지와 번성을 위해 귀한 사명을 감당했으면 좋겠다. 국가도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적극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으로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인구 노령화와 출산 감소는 교인 수 감소를 가져오고 있다. 서구의 교회는 이미 박물관 교회가 될 만큼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 교회도 교인 수 감소와 교회 학교 존폐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모든 믿는 가정에서는 자녀 출산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여 저출산 사회를 고출산(高出産) 사회로 선도해 가는 것이 옳다. 자녀를 출산해 양육하다 보면 자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인지 알게 된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다. 자녀 출산은 행복한 가정의 기반이고 기초가 되어 준다.
김용관 장로
<본보 논설위원, 광주신안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