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사명을 위해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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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에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프랑스의 법관이자 미식가였던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이 1825년에 출판한 『미식예찬』에서 나온 유명한 문장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겠다.” 무엇을 먹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하는 일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대행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이 자신은 너무나 약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아무런 쓰임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달란트가 있습니다. 이 달란트를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이 남의 관심을 끌 만한 행동을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인데 무능한 사람도 한 가지 재주는 있다는 말로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다 재주가 있고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 사명을 아는 사람은 삶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사사기 11장에 보면 성경에 한 청년이 나옵니다. 몸이 건장했던 그는 창녀의 아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술이나 먹고 깡패짓이나 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적군을 이길 힘이 없는 이스라엘 어른들이 그보고 대장으로 전쟁에 나가라 부탁했습니다. 죽어도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소모품이었지만 자기 나라를 구하는 대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매달려 기도하는 신앙인으로 되었습니다. 그는 갖은 고생을 하며 전쟁에 승리했고 나라를 구했습니다. 그의 남은 여생은 나라의 지도자로서 보내집니다. 사명감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창녀의 아들이 존경받는 인물로 된 것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로 ‘입다’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무익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재능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고전 4:2, 마 25:21). 하나님은 사람마다 각각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직업은 바로 사명의 그림자입니다. 삶의 목적이 바로 사명입니다.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은 동시에 그 사명을 이룰 능력도 함께 공급해 주십니다. 그 사명 때문에 우리는 사는 것입니다. 사명은 그 자체가 영원한 상급입니다. 

누구나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하찮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복음을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과 섬김이 하나님께는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갈 6:8-9). 성도는 생존을 위해 살지 않고 사명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할 때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성도는 성도다워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복된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김승민 목사

<총회 서기, 원미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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