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성경통독 레시피 9 – 성경과 5대 제국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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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한 영혼 이야기부터 5대 제국의 흥망성쇠 이야기까지 들어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애굽, <이사야>는 앗수르, <예레미야>는 바벨론,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제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어 헬라 제국을 지나 신약성경 27권 모두는 로마 제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역사서와 선지서는 그 시대의 배경이 되는 제국과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제국들을 도구로 삼아 통치하신 하나님의 세계경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다’, ‘내 소유’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냅니다. 

성경에 등장한 제국들의 경영 키워드를 살펴보면, 앗수르는 ‘경계’, 바벨론은 ‘교육’, 페르시아는 ‘숫자’, 헬라는 ‘융합’, 로마는 ‘관용’입니다. 이보다 앞서 애굽의 경영 키워드는 ‘자연’이었습니다. 

애굽은 일찍이 나일강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해 농업을 일으키고 고대 근동의 문화를 선도했습니다. 

바로는 자신의 꿈으로 예고된 애굽의 7년 풍년과 7년 흉년에 대비하기 위해 요셉을 총리로 세워 통치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오히려 흉년이라는 자연 재난을 이용해 히브리 민족을 입애굽시키는 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400여 년 후 모세를 통해 아홉 가지 자연 재난으로 애굽을 흔들어 히브리 민족을 출애굽시키는 데 있었습니다. 이처럼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물이지 제국이 만든 어떤 생산품이 아닙니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한계 인식이 지혜입니다. 앗수르 제국의 경영 키워드는 ‘경계’였습니다. 

앗수르는 정복한 민족의 경계를 무너뜨려 혼혈족을 만들고 각 민족의 독특성을 소멸시킴으로 반란의 근원을 도려내고 제국을 영원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혼혈족이 된 사마리아가 그 예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의 죄가 너무 심해지자 앗수르를 몽둥이로 들어 사용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라와 민족과 거주의 경계는 제국에 의해 재편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주의 경계를 이미 태초부터 정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고유한 민족들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바벨론 제국의 경영 키워드는 ‘교육’이었습니다. 

바벨론은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 교육을 제국 정책으로 삼아 영원한 번영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오히려 제국들 가운데 가장 짧은 수명인 70년 만에 멸망하고 맙니다. 사실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40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신 일이 율법 교육이었으며, 이 율법 교육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다니엘이었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에게 바벨론식 교육으로 충성스러운 신하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다니엘에게 바벨론 제국의 끝이 어떠할지를 알게 하시고, 이어질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 변동의 밑그림을 보여주시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조병호 목사

<통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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