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기도의 향 (출애굽기 3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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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셔서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십계명과 성막입니다. 성막 안에 들어가려면 문, 뜰, 성소, 휘장, 지성소 순으로 들어갑니다. 성소 안은 제사장이 머물러 있어야 할 곳이며, 성소 안에서 진설병상(떡상)이 있습니다. 떡은 안식일마다 진설하며, 6개씩 두 줄로 12개의 떡을 놓아야 하는데 진설병상에 놓인 떡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제사장은 늘 말씀에 충만한 상태로 있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단은 매일 하나님 앞에서 매우 값지고 고귀한 제물입니다. 또한 나약하고 부족한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기도하면 능력과 영광, 승리의 삶을 살 수 있기에 진실하고 겸손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일곱 등대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불이 꺼지지 않도록 매일 제사장이 관리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불렀기에, 제사장으로서 해야 할 사명 중 하나가 향단에서 올려드리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향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소합향으로 올라가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소합향이란 히브리어 ‘나타프’로 ‘떨어지다, 스며 나오다’라는 뜻입니다. 날씨가 더운 열대지방의 소합이라는 나무에서 조금씩 저절로 한 방울씩 계속 떨어져 나오는 액으로 만든 향이 소합향입니다. 뜨거운 태앙열을 끝까지 견뎌 내면서 만들어 내는 소합향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인내의 기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열왕기상 18장 43절-45절에서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그가 올라가 바라보고 말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이르되 일곱 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그가 말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비가 내리는지라” 인내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큰비를 응답으로 내려주셨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풍자향으로 올라가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풍자향은 히브리어로 ‘켈빼냐라’ 인데 ‘눈물’이라는 뜻입니다. 풍자향은 갈반이라는 고무나무 뿌리 쪽을 칼로 잘라 진액을 받아 만든 향이 풍자향입니다. 풍자향은 소독제나 해독제로 쓰는 향으로써 눈물의 기도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 생활을 하는데 갈등과 불화, 다툼 등의 이유로 마음이 상하고, 슬플 때,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함으로 나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4절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이사야 16장 9절에 “내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 너의 여름 실과, 네 농작물에 즐거운 소리가 그쳤음이라” 시편 6편 6절에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그리스도인이 애통하며 탄식하는 기도는 생명력이 있고, 호소력이 있기 때문에 풍자향으로 올려드리는 기도입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나감향으로 올라가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나감향은 히브리어로 ‘쉐켈레트’로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는 복종’을 의미합니다. 나감향은 홍해 근처에서 나는 오릭스라는 조개를 잡아서 그 껍질을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불에 태울 때 나는 향기입니다. 조개껍질이 향기가 되기까지는 깊고 어두운 곳에서 나와 부서지고 깨지고 갈라지는 과정을 거쳐야 향기가 나는 향입니다. 찬양의 가사처럼 부서져야 하리 무너져야 하리 깨어져야 하리 씻어야 하리 슬픔도 괴롬도 모두 다 부서져서 맑고 깊은 바다 되어서 그 영혼의 바다에 사랑의 별 하나 뜨게 하리.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적 보다 나의 옛사람의 모습은 십자가 안에서 죽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의가 충만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넷째, 그리스도인은 유향으로 올라가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유향의 히브리어 ‘카라’는 ‘부르짖다’라는 뜻입니다. 유향은 감람나무 과에 속하는 나무에서 채취한 송진으로 만든 향기로운 향품입니다.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소리 높여 큰 소리로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시편 5편 2절에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그리스도인은 평생 기도의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향이 되어야 합니다. 이 기도의 향기가 생명을 잉태할 때 나타나는 해산의 고통처럼 새생명을 잉태해 한국교회가 초대교회처럼 큰 기쁨과 감사로 날마다 모이는 수가 더해져 가야 할 줄 믿습니다.

서철훈 목사

<화순 송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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