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본향을 향하네’(김두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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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 지키다가 순교한 북한 교회 성직자에게 바친 칸타타

‘본향을 향하네’는 평남 용강 태생인 김두완(金斗, 1926~2008) 장로가 작곡한 칸타타 ‘순교자’ 중 첫 곡이다. 김두완 장로는 일본 메지로중학교와 쿠니다지 음악학교를 거쳐 서울장로회신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학교에서 석사, 캘리포니아 린다비스타 신학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성여고와 대광고교 교사를 했고, 아가페음악선교원과 기독교음악통신대학을 설립해 원장과 학장을 역임했다. 아가페합창단을 창단해 모든 자작곡을 초연 지휘했다. 성광교회, 후암교회, 영암교회를 거쳐 영락교회 갈보리찬양대를 지휘했다. 영락교회 장로로서 한국교회음악협회 회장,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회장, 한국성가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그의 멜로디는 쉽고 아름다워 실용적이라 ‘대중 교회음악 작곡가’라 평한다. 1천여 곡의 작품을 남겼는데 ‘어지신 목자’, ‘나 주 위해 살리라’, ‘서로 사랑하자’ 등 독창곡과 ‘승리의 그리스도’, ‘순교자’ 등 칸타타가 많이 연주된다. 우리 찬송가에는 ‘홀로 한 분 하나님께’(11장), ‘우리가 기다리던’(61장)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찬송 시는 김희보(金禧寶, 1936~ ) 목사가 지었다. 평북 선천 태생으로 중앙대 국문과, 연세대 교육대학원, 장신대 대학원을 나와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수학했다. 숭의여고와 숭실고교 교사를 거쳐 장신대, 서울장신 등 대학에서도 가르쳤다. ‘기독교사상’, ‘다락방’, ‘한국기독공보’ 등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주간과 편집국장, 사장을 지냈다. 우리 찬송가에는 ‘사랑의 하나님’(17장) 한 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곡가와 시인 두 분은 동서지간으로 거의 모든 곡에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닌다. 작곡자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론 북한에 계시던 부친(김치근 목사)께서 순교 당하셨단 소식을 전해 듣고 칸타타 ‘순교자’를 작곡했다고 한다. 곡 머리엔 ‘제단을 지키다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순교한 북한 교회의 성직자에게 삼가 바칩니다.’란 부제가 달려 있다. 

주요 시어의 관련 성구는 ‘나그네와 본향’(히 11:13, 16), ‘생명수’(계 22:1-2), ‘흰 옷’(계 3:5), ‘흰 옷 입은 천사’(요 20;11-12), ‘금 면류관’(계 4:4).

교회음악아카데미 주최로 ‘김두완 탄생 100년 렉처콘서트’가 오는 9월 29일 오후 5시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열린다. 강연: 문성모 박사, 합창: 서울바하합창단.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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