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23회 기획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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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해방이후 역사 기독교 시각으로 보여줘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 한동인 장로)은 9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장에서 ‘기사회생(基死回生)–한반도의 회복과 부활의 시사회’를 주제로 제23회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45년 해방부터 1950년 한국전쟁까지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해방 공간에서 시대정신과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던 기독교의 역할과 의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해방은 한국교회에 예배와 말씀, 공동체의 회복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 회복은 곧 분단, 이념 대립, 월남, 국가 수립, 전쟁이라는 거대한 격랑 속에서 시험받았다.

1945년부터 1955년까지의 한국교회사는 승리의 역사만도, 희생의 역사만도 아니었다.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상처, 국가 재건의 열망과 전쟁의 비극, 신앙의 용기와 인간적 한계가 함께 얽힌 역사였다.

이번 전시는 과거를 찬양하거나 정죄하기 위해서가 아닌, 이 시기를 기억하고 고난의 시대 속에서 교회가 무엇을 붙들었고 무엇을 놓쳤는지 성찰하게 한다.

관계자는 “해방 이후 기독교인들은 교육, 언론, 구호, 청년운동, 정치 참여를 통해 신생 사회의 재건에 관여했다. 특히 공산주의 체제 아래 종교 자유가 위협받는 현실은 많은 기독교인에게 반공의식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교회의 공적 참여는 국가 권력과의 거리, 이념 갈등 속 타자 이해, 폭력의 시대에 대한 목회적 책임이라는 과제도 함께 남겼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전시 작품으로 ‘이승만 대통령 독립노선의 승리(李承晩大統領 獨立路線의 勝利, 1948년)’, ‘조선독립혈투사(朝鮮獨立血鬪史, 1946년)’, ‘김구선생혈투사(金九先生血鬪史, 1945년)’, ‘3·1독립운동사(三一獨立運動史, 1960년)’, ‘조선연감(朝鮮年鑑, 1947년)’, ‘건국과 기독교(建國과 基督敎, 1949년)’, ‘새시대와 새사람(한경직 목사 설교집 제9집, 1966년)’ 등이 있어 그 의미가 깊다.

‘기사회생(基死回生)–한반도의 회복과 부활의 시사회’ 기획전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역사적 상황과 사건을 기독교인의 활동이라는 시각과 관점에서 정리하고 기독교의 복음이 죽음의 공간을 넘어 회복과 부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응답의 시선을 보여준다. 이에 기존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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