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나는 마르다 같은 섬김?(눅 1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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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와 마르다의 성경 속 이야기는 너무나 많이 알려진 예수님과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나는 여러 방향으로 생각과 고민을 했다. 그리고 마르다의 섬김이 무언가 부족한 모습으로 비추어 진다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게 생각이 든다.  만약 마르다가 없었다면 결코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예수님을 모셔 집으로 초청한 마르다는 전심으로 예수님을 찾아 섬겼지만 동생 마리아는 모셔온 예수님 앞에서만 머물고 있는 다른 선택을 보고 마음의 불편함을 느꼈고, 그로 인해 예수님께 아뢰지만 예수님은 마리아의 선택을 마리아가 좋은 것으로 선택한 것으로 인정하셨다.

하지만 말씀을 묵상 중에 보니 마르다가 못한다, 아니면 잘 못한다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인정을 해주신 것으로 마르다도 물론 예수님께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전국대회 대회준비위원으로 11년을 섬겨왔다. 항상 느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섬김의 자리에서 함께하지만 그곳엔 마리아와 마르다가 있었고 그중 나는 누구일까를 고른다면 나는 마르다 쪽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의 12제자를 생각해보면 성경상의 많은 분량을 차지한 제자도 적은 분량을 차지한 제자도 성경상에 이름이 올라 있음은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갈 때 하나님이 한 명, 한 명에게 주신 달란트를 통해 말씀이 완성되고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을 느낀다. 나는 나의 섬김을 결코 후회하고 안타깝게 느낀 적은 분명히 없으나 마르다처럼 불편함을 토로한 적이 분명히 있음을 고백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나의 모습을 보시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할 수있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주님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을 통해 감사하며 나아갈 힘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공동체를 통해 마리아 역할도 보이고 마르다 역할도 보이는 연합사역들이 잘 마쳐짐은 마리아와 마르다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보면서 합력해 교회와 연합사역들이 만들어짐에 은혜와 감동을 느낀다. 

하나님의 일은 마리아도 마르다도 분명히 필요하며 또 다른 모습의 섬김으로도 함께 완성됨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주안에서의 나눔과 섬김 중 내가 삭제되었을 때 하나님의 영광만 남는다면 그것이 최고의 섬김이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마르다와 같은 길을 끝까지 가는 것이 내게 주신 사명이라 생각한다. 

최장순 장로

<인천동노회장로회연합회 회장, 동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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