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명성교회, 9월 특별새벽집회·새벽기도국제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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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가 답이다”… 한국교회 다시 깨운 ‘은혜의 파도’

다음세대부터 세계교회까지 함께 말씀 붙들고 기도

“어둠을 가르고 울려 퍼진 기도 소리가 한국교회의 새벽을 다시 깨우며 은혜의 파도를 일으켰다.”
명성교회(김삼환 원로목사, 김하나 목사 시무)는 지난 9월 1일부터 5일까지 예루살렘성전에서 ‘미래를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2026년 9월 특별새벽집회를 가졌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전 세대가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열었으며, 닷새간 이어진 기도는 개인과 가정, 교회와 나라를 품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회복을 소망하는 ‘은혜의 파도’가 됐다.
1980년 김삼환 원로목사와 25명의 성도가 밝힌 새벽의 불씨는 46년의 세월을 지나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깨우는 기도운동으로 확장됐다.
특별새벽집회 마지막 날에는 ‘2026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특별새벽기도회 및 새벽기도국제세미나’를 개최해 명성교회가 걸어온 새벽기도의 역사와 국내외 목회 현장의 사례를 나눴다.
세미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기용 목사의 사회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선 목사가 여는 기도, 명성교회 솔리스트 복4중창 특별 찬양, 김삼환 원로목사가 ‘왜 새벽기도가 답인가? 명성교회의 새벽기도’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 하근수 목사와 매트 쿠이켄 목사가 새벽기도 사례발표, 쿠르드 디아스포라 특별찬양, 최남수 목사와 박헌성 목사 논찬, 장상 목사 권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026한 특새준비위원회 대회장 이순창 목사가 합심기도를 인도,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 현승학 목사와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이영묵 장로가 마무리기도, 표어 제창,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파송의 메시지,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파송의 기도, 2026 한특새준비위원회 총무 이성철 장로가 안내 및 광고 했다.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안고 있는 지금, 새벽기도가 답이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왜 새벽기도가 답인가? 명성교회의 새벽기도’ 제하 주제강연에서 “대한민국을 오늘의 나라로 만든 것은 교회와 기도”라며 “한국교회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는 지금,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길도 기도에 있다. 기도가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오늘날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에 전해야 할 가장 소중한 신앙유산은 새벽기도”라며 “다른 것을 가져가는 것보다 새벽기도를 가져가면 교회가 산다.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다니엘이 날마다 기도했던 것처럼 한국교회도 기도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사랑하시며 도와주시는 것을 삶 속에서 늘 경험해야 한다”며 “오늘의 강단에도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경험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인문학이나 철학을 전하는 데 머물지 말고, 바울이 만났던 구주 예수 그리스도 를 증거해야 한다”고 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기도하셨고, 제자들을 세우실 때와 십자가를 앞두고도 기도하셨다”며 “운동선수가 어디를 가든 자신의 장비를 놓지 않고 훈련하듯, 기도는 사도의 무거운 사명과 목회의 책임을 감당하게 하는 주의 종의 필수적인 장비”라고 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예배가 형식과 두려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 온몸으로 기뻐하며 춤을 추었다. 예배는 사람에게 보이거나 인정받기 위한 의식이 아니라, 나를 구원 하시고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는 자리”라며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자를 찾으신다. 오늘의 교회도 구원의 은총에 감격하며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에게 새벽기도 신앙을 물려준 어머니도 회고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어린 시절 내 손을 잡고 새벽을 깨우며 기도를 가르쳐준 분은 어머니였다. 어머니의 기도가 내가 목회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며 “기도는 한 사람의 삶에 열매를 맺게 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 할 힘을 준다”고 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일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크로노스’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특별한 때인 ‘카이로스’를 들어 기도의 능력을 설명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시간은 물이 흐르듯 지나가지만, 그 시간 속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주님께서 찾아오시고 역사 하시는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다니엘의 사자굴에 보이지 않는 경계를 세워 보호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도 기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기도 속에 기적이 있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며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도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자신이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힘 있게 증거하며 사도의 사명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벽기도, 한국교회 넘어 세계교회로

동탄시온교회 하근수 목사는 ‘새벽기도 총진군’ 사례발표에서 “개척 당시 가진 것이 없었지만 새벽기도만큼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새벽기도를 붙잡았다”며 “특별새벽기도회를 앞두고 153명씩 네 개 팀으로 구성된 612명의 성도가 일주일 동안 24시간 연속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목회와 인생을 새벽기도에 걸었다. 새벽을 정복하라. 당신의 인생은 새벽에 결판난다”고 강조했다.
미국 샬럿제일장로교회 매트 쿠이켄 목사는 ‘미국에서의 새벽기도’ 사례발표에서 “몇 해 전 한국을 방문해 명성교회 성도들이 새벽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교회는 무엇보다 기도하는 집이며, 하루의 첫 시간과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매트 쿠이켄 목사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 매주 화요일 오전 6시 30분에 새벽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1년에 두 차례 특별기도주간을 갖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지역의 100개 교회에도 특별새벽기도를 제안했다. 목회자들이 함께 새벽을 깨우며 기도한 결과 수천 명이 모여 예배하고 말씀을 듣는 지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한 연합행사로 이어졌다”고 했다.
매트 쿠이켄 목사는 “영적 부흥은 여러 민족과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할 때 시작된다”며 “미국교회는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대한민국의 형제자매들에게 배웠다. 언어와 국가가 다른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기도하는 일에 우리도 동참하겠다. 기도가 답이다”라고 전했다.

“새벽 제단 다시 밝혀 거룩한 성 회복하자”

본 교단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파송의 메시지를 통해 “김삼환 원로목사님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김삼환 원로목사님이 품은 비전과 목회를 이끌어온 힘은 결국 기도에서 나왔다”며 “깊고 꾸준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면서, 기도가 오늘의 명성교회와 김삼환 원로목사님을 세운 힘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성희 목사는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은 한국교회를 깨우고 민족의 역사를 변화시켰으며, 길선주 목사로부터 시작된 새벽기도는 한국교회의 소중한 신앙유산이 됐다”며 “그 새벽기도운동이 명성교회를 통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세계의 많은 교회가 동참하게 된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이성희 목사는 “새벽기도에는 특별한 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결단하고 실천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며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새벽 제단을 다시 밝히고,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부흥의 역사를 회복해 남북통일과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새벽의 파수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새벽집회 말씀으로 밝힌 믿음의 미래

닷새간 이어진 특별새벽집회에서는 다윗의 삶과 믿음을 중심으로 인간의 미래를 주관하시고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되새겼다. 외적인 조건과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는 믿음이 개인과 가정, 교회와 나라의 미래를 여는 참된 능력임을 강조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인간은 한 시간 앞도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시작과 마지막을 모두 알고 계신다”며 “개인과 가정, 교회와 나라의 미래는 인간의 능력이나 권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과 기도로 준비할 때 하나님께서 미래의 문을 열어주신다”고 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수많은 위기와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며 “다윗에게는 골리앗과 같은 외적인 조건과 힘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 인간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의 힘이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개인과 가정, 국가와 교회를 무너뜨리는 것은 밖에 있는 골리앗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교만과 불순종, 불신앙과 원망”이라며 “밖의 골리앗과 내면의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인간에게 있지 않다. 힘으로도 능력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목동 다윗을 택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분열된 지파를 하나로 모아 나라의 기틀을 세우게 하셨다”며 “우리의 미래와 다음세대, 한국교회의 앞날을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도우시며 약속하신 미래를 이뤄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25명으로 시작된 새벽기도, 세계교회로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는 교회 창립 두 달 뒤인 1980년 9월 김삼환 원로목사와 25명의 성도가 함께한 새벽기도에서 시작됐다. 특별한 강사나 특정 계층, 은사 중심의 집회가 아니라 담임목사와 전 성도가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는 성경공부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별새벽집회가 거듭되면서 참여 인원은 1981년 50명, 1982년 110명으로 늘었으며, 1991년에는 1만 명, 1999년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집회를 앞두고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 교회와 이웃,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제목을 작성하고, 1천여 명의 준비위원이 예배와 방송, 찬양, 차량 운행, 주차와 안전관리 등을 맡아 함께 만들어가는 집회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강단에 앉아 말씀을 듣는 모습은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새벽기도에 참여했던 어린이가 성장해 부모가 되고, 다시 자신의 자녀와 함께 새벽을 깨우면서 기도의 신앙이 다음세대로 이어지고 있다.
명성교회의 새벽기도는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로 확산됐다. 명성교회는 2010년부터 해외지도자 세미나와 새벽기도 목회자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2025년부터 특별새벽집회 마지막 날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특별 새벽기도회와 새벽기도세미나를 열어 국내외 교회에 새벽기도운동을 전하고 있다.
현재 특별새벽집회는 매년 3월과 9월 열리며, 현장예배와 방송,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성도들이 함께 하고 있다.
명성교회는 특별새벽집회에서 받은 은혜를 이웃과 나누기 위해 집회 헌금으로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어려운 이웃, 해외 선교지를 돕는 사역도 이어가고 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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