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가정으로 대대 내려오는 어느 가정의 딸이 미국 모 의과대학에 유학을 갔다. 딸은 미국에서 공부하며 교회에 나가 예수를 믿고 독실한 신자가 되어 믿음이 점점 뜨거워졌다. 그래서 그는 공부도 중요하나 한국에 있는 불교 신자인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는 중에 부모님에게 전화할 때마다 “내가 미국에 와서 교회에 나가 예수를 믿는데 아빠. 엄마도 교회에 나가라”고 전도를 하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우리는 조상부터 불교 가정이니 너나 잘 믿어라 네가 예수를 믿는 것은 반대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딸은 계속하여 기도하며 전화할 때마다 부모님에게 교회에 나가라고 간곡하게 호소를 하였다. 어느 날 딸과 엄마가 통화를 하는 중에 어머니가 딸에게 네가 미국에 유학 간 것은 공무하러 갔으니 공부를 잘 하라는 뜻에서 “네가 올A를 받으면 아빠, 엄마가 교회에 나가겠다” 고 농담 삼아 약속을 하였다.
그래서 딸은 부모님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올A를 받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며 공부하여 그해 학기말 시험에 올A를 받았다. 딸은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너무 기뻐 하나님께 감사하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나 올A를 받았다”고 하면서 약속대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자 어머니는 머리털이 솟으며 소름이 끼쳐 한편 걱정이 되었다.
어머니는 딸의 간곡한 부탁에 감동을 받아 아버지와 의논하여 단 한 번이라도 나가보자고 하면서 주일에 부모님이 함께 이웃에 있는 교회를 참석하니 모든 것이 새로웠다. 목사님의 설교 후에 새 신자들 환영시간에 박수치고, 환영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하였다. 예배 후 식사하고 목사님이 목사실에 불러 교회에 자진하여 나오게 된 동기를 물었다. 그래서 어머니가 미국에 공부하러간 딸과의 사연을 이야기하였다. 부모님이 교회에 다녀왔다는 전화를 딸에게 하니 딸이 너무 기뻐 전화통을 붙잡고 목 놓아 한참 울었다. 어머니는 그때부터 열심히 교회에 나가 문중과 친척들에게 전도를 하였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