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는 20세기 개신교 신학자 중에서 ‘홀로 있음’과 ‘침묵’을 영적 수단으로 발견한 선구자였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생활』에서 침묵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 앞에…
신앙과 지혜
교회사의 거장들은 음악이 가진 매혹적인 힘 뒤에 숨겨진 영적 위험을 끊임없이 경고해 왔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저서 『고백록』(제10권 33장)에서 음악이 주는…
4세기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찬양의 선율이 주는 감각적 즐거움이 말씀의 의미를 가릴 때 그것이 치명적인 죄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1910년에 출간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의 유일한 소설 『말테의 수기』는 화려한 파리의 이면에 감춰진 악취와 질병, 그리고 이름…
안드레이 볼콘스키는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서 가장 복잡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당시 러시아 상류층에게 나폴레옹은 조국을 위협하는 ‘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스토옙스키의 대작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제5권 5장에는 ‘대심문관’ 이야기가 나온다. 소설 속 인물인 이반 카라마조프가 동생 알료샤에게 자신이 구상한 ‘서사시’라며…
단테의 ‘신곡’과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14세기 유럽 정신세계를 극명하게 대조하며, 오늘날 교회가 직면한 모순을 해부하는 거울 역할을 한다. ‘신곡’이 신의 절대적…
20세기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는 침묵해야 한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이 침묵은 우리의 삶이 말의 무게를…
교회력의 시작을 알리는 대림절(待臨節, Advent)이 다시 돌아왔다. 세상의 달력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12월, 교회는 성탄의 기쁨을 준비하며 동시에 다시 오실…
요즘 연말이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낯선 인사가 있다. 바로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s)’이다. 이 말은 미국을 넘어 한국의 거리와 상업 공간까지 퍼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