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고 살아왔다. 건강도 건강이려니와 어려서부터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것이 결과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된 이유라 할…
신앙산책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시장 어귀에 줄줄이 늘어선 좌판들 틈에 어머니의 생선가게가 있습니다. 가게라지만 사실 바람막이하나 없는 길목에 생선박스를 내려놓고 오늘도 힘껏…
교회가 없는 유럽의 풍경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유럽에서 500년이 안 된 교회는 오래되었다고 치지도 않습니다. 이런 전통이 넘치는…
한 작가가 세상이 온통 흥겨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떠 있는 겨울 밤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최고의 책’을 쓸 수 있을까를…
자신의 「아내」를 지칭(指稱)하는 말은 다양하다. 쉽게 떠오르는 용어를 열거해 보면 ①아내 ②처(妻) ③집사람 ④와이프 ⑤부인(夫人) ⑥마누라 ⑦애들 엄마 등등이 있다.…
지난 날 노벨문학상 후보 명단에 여러 차례 오르내리던 우리나라의 고은(高銀, 1933~ ) 시인이 쓴 시 중에 모두 열다섯 글자로 된…
‘난득호도(難得糊塗)’라는 사자성어(四字成語)가 있다. 이 말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가훈(家訓)의 하나로, 직역(直譯)하면 “바보가 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라는 뜻인데, 이것을 의역(意譯)하면 “자기를…
– 나라는 깨어졌으나 산과 강은 그대로 있구나 – 1970년대 중반, 신일고등학교에서 담임했던 한 학생의 어머니가 일본을 여행하고 돌아와서 하던 말씀이…
시장에서 30년째 『기름집』을 하는 친구가 있다. 고추나 도토리도 빻아 주고, 떡도 해 주고, 참기름과 들기름도 짜 주는 집인데, 사람들은 그냥…
타이완(臺灣)에 서로 사랑하는 처녀와 총각이 있었습니다. 이 둘은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직장 관계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