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그네 길이다.(창 47:9)
야곱은 백삼십 세가 되었지만 얼마 못살았고 험악한 나그네 길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백세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나고 보면 짧고 나그네처럼 방황하고 정처없이 헤매며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의 본향인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그러므로 매순간을 아끼며 즐겁고 보람된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인생은 구름과 같다.(욥 7:9)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뒤로 커다란 숲이 있고, 그 뒤로 전철이 지나가고 멀리 대형 전자공장이 있어 자주 경치 사진을 찍는다. 특히 사진을 찍을 때는 넓은 하늘에 구름을 넣고 모습이 좋은 기회를 포착한다. 그러나 순식간에 구름의 모습이 바뀔 뿐만 아니라 위치가 변경되고 금방 사라져 버린다. 우리의 인생도 어느새 청년시대를 거쳐 장년이 되고 지금은 노년이 되어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 모른다.
인생은 바람과 같다.(시 78:39)
얼마 전 우리나라에 태풍이 세 차례 불어와서 제주도와 남해안과 동해안에 큰 피해를 주었다. 그러나 한 번 지나가면 되돌아오지는 않고 태평양에서 새로운 명칭의 태풍이 발달하여 불어오는 것이다. 인생도 한 번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평생 살다가 죽으면 그 사람은 끝난다. 우리도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열심히 살아서 후회가 없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풀과 꽃과 같다.(시 103:15)
아파트에는 관리인들이 있어서 봄이 되면 각종 아름다운 꽃들을 심는다. 묘종 때부터 정성껏 물을 주며 기른다. 그러나 그 옆에 있는 잡초들은 즉시 뽑아버리거나 금방 말라 죽는다. 꽃들도 한때 아름답게 피지만 얼마 후에는 수명이 다되어 죽는다. 우리 인생도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잘 자라서 열심히 살지만 때가 되면 풀과 꽃처럼 죽고 만다.
인생은 안개와 같다.(약 4:14)
새벽에 운전해 본 사람은 안개의 위력을 잘 알 것이다. 그야말로 앞이 안 보인다. 그러나 해가 뜨면 안개는 어느새 자취를 감춘다. 이처럼 인생도 때가 되면 안개와 같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인생이 짧다고 한탄하지 말고 시간을 아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신앙생활을 잘 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것이다.
인생은 꿈과 같다.(욥 20:8)
많은 사람들이 자주 많은 꿈을 꾼다. 좋은 꿈도 있고 무서운 꿈도 있다. 그러나 깨고 나면 모두 사라지고 만다. 인생도 이처럼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꿈과 같음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후회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박양조 목사
•이천한나원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