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은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주중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 소재 학교 등 총 네 곳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중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양국 간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으며,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우수성 및 시각장애인 연주자의 예술성을 알렸다.
공연은 주중한국문화원, 한국국제학교, 제8경서초등학교, 북경경서국제학교에서 진행됐으며, 공연 순서는 조선 후기 선비들이 즐겼던 대표적 기악곡 ‘영산회상’ 중 향피리 중심의 대규모 관현악합주로 편성한 ‘염불도드리타령’을 시작으로, ‘한산섬 달 밝은 달에’, ‘건곤감리’,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등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BTS의 ‘다이너마이트’ 공연으로 K팝에 익숙한 중국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2011년 3월 국가 문화재현 사업 일환으로 조선시대 궁중악사 ‘관현맹인제도’를 재현하고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