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하이든의 작품들은 대부분 밝고 경쾌합니다. 그리고 기쁨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는 그 이유를 “그럴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내 가슴을 뛰게 하시는데, 내 음악이 기쁨으로 뛰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내 펜을 움직이시는데, 내 펜이 기쁨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는데, 나에게서 슬픈 음악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기쁨과 슬픔을 조건 안에서 찾으면 하루에도 수십 번 희비(喜悲)의 양극을 오가야 합니다. 기쁜 일보다 슬픈 일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쁨의 원인을 하나님께 두면 삶이 기뻐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 안에서 기뻐하라”(빌3:1)는 바울의 교훈도 거기에 뿌리가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은 믿음의 분량과 비례합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