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어떻게 사랑하셨고 얼마나 큰 복을 주셨는지 잘 알고 있다. 믿음이 좋은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자손만대에 복을 주시기 위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는 여정도 기독교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얘기다. 노예생활을 하던 애급 땅에서 건져내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오늘 우리가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쉽게 극복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
즉 출애급 역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가나안 땅이 코앞인데 곧바로 들여보내지 않으시고 40년 동안이나 끌고 다니면서 고난의 광야생활을 하게 하셨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전지전능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 권위(유일신)와 약속(은총)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고 불평하며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원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벌을 내리신 것이다.
즉 모세를 지도자로 택하시고 60만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향해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했다. 또 마지막 단계인 가나안에 안전하게 입성하기 위해 각지파별로 대표자 한 사람씩 12사람을 뽑아 가나안을 정탐하게 시켰다. 40일 만에 돌아와 보고하는 내용이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이 가나안은 「아름답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 원주민을 두려워하지 말고 들어가서 차지하자」고 했고, 다른 열 사람은 겁을 먹고 「모든 백성이 거인이요 처들어가면 우리가 다 죽는다」고 부정적으로 보고했다. 온 백성이 겁에 질려 통곡하며 모세를 원망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미리 아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40일 동안 정탐한 날수를 계산(하루를 1년)하여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고난의 생활을 시키셨고, 마지막에는 애급에서 나온 60만여 명을 모두 광야에서 죽게 하셨다. 죄 값의 형벌이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살아서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민 13-14장)
오늘날 우리는 어떤가? 지난 4.15총선에서 좌파정부를 걱정하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광화문을 꽉 채우며 민주 보수정부의 승리를 위해 기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했다. 부정선거, 코로나 악용, 돈 선거 등 수많은 의혹이 고발됐지만 재판 없이 그대로 갈 모양이다.
기독교인들이 여기서 깊이 생각해봐야 할 점은 우리가 열심히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지난 선거에서 교회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정부와 타협했기 때문이다. 묵시적으로 타협했다. 교회가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중․대형 교회의 목사․장로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움직이지 않았다. 정부가 잘못한 일도 비판 없이 넘어갔다. 이것은 인간의 얄팍한 이기주의에 불과하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세상권세와 타협하는 배신자들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았다고 본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잘 살고 있는 국민이기에 우리는 광야에서 불평했던 이스라엘 백성보다 더 악하다.
이제는 정부가 교회에 선물을 줄 차례다. 예배를 허용해야 한다. 코로나를 핑계로 예배를 통제하는 것은 독재국가에서나 할 일이다. 마스크 쓰고 매일 소금물로 코와 입을 가글하면 함께 있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소금물에서 다 죽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방법을 권장해야 한다, 그러면 쉽게 끝난다. 지나친 억압과 통제는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하는 일이다.
배영복 장로<연동교회>
• 한국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