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가족
안경환 / 교음사
이 책은 저자의 신변잡사를 아주 편안하게 기술하면서 그 속에 은근슬쩍 자신의 주제를 확실하게 형상화시키는 수필집이다. 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아니고는 전적으로 당사자의 생각에 달린 일임을 일깨워준다. 작가는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며 아주 발랄하게 묘사함으로 그 글 자체를 반전의 기법으로 읽게 하여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글감 속에 자신의 삶의 철학을 담담히 담아냄으로써 뼈있는 이야기를 적어 내려간다.